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헨리 Oct 06. 2022

글 쓰는 그로스 마케터

기록의 중요성 (인사이트)

    첫 글은 아주 심플하게 내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싶다. 나에게 글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도구이며, 나를 가장 논리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수단이다. 말을 할 때는 정리해서 하는 편이 아니지만, 글을 쓸 때는 비교적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따라서, 중요한 대화, 미팅, 또는 상황에 맞닻들였을 때는 먼저 글로 정리하고 대화를 하는 편을 선호한다.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을 막을 수 있고, 의사 표현을 정확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어, 요지를 전달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습관은 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갖게 될 수 있었다. 스스로 끊임없는 A/B 테스트와 성찰과 고찰로 인해 나만의 최적화된 대화법을 찾은 셈이다. 이 방법은 누구에게나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 결국, 본인에게 가장 맞는 방법으로 스스로 최적화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글을 쓰면서 복잡한 생각도 심플하게 정리할 수 있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마케터는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는 직군이다. 특히, 그로스 마케터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과 실행을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직관이 큰 변화를 좌우한다. 이러한 직관은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주 많은 생각과 다양한 가설로 인해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보통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마케터를 추천하는 이유 이기도 하다.


    이러한 직관의 의사 결정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생각 뿐만아니라, 많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사이트는 경험이기도 하지만, 경험 없이 다양한 리서치를 인사이트를 갖을 수 있다. 글을 쓰면, 생각을 정리하면서 내가 알고 있고, 또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명확해 진다. 따라서, 내가 가진 인사이트가 무엇이고, 가지지 못한 인사이트가 무엇인지 확실히 구분하여,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더 많은 가설을 기반으로한 테스트를 실행에 옮길 수 있다. 가령, "그거, 이전에 해봤는데, 성과가 좋지 않았어!"는 인사이트라고 볼 수 없다. 인사이트는 가설을 기반으로 실행을 했고, 그에 따른 결과를 얻었으며, 결과가 좋지 못했다면, 어느 부분에서 좋지 않았는지, 왜 그러했는지, 더 나을 수는 없었는지 등등 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머리속에 이 모든 것을 클리어하게 기억하려면, 글로 정리하고, 머리속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글을 쓰는 것은 그 자체가 많은 도움을 준다. 더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더 확실해 지며, 더 구체화 된다. 글로는 같은 사건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고, 글로는 상상 속의 있던 것들을 마치 현실처럼 문자화하여 표현할 수 있다. 마음의 소리를 세상에 표현할 수 있고, 내가 가진 생각들을 비주얼로 펼쳐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진 그리고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 감사하다.




[저자] Henry Kwon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Regional Growth Marketing Manager 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5살 남자 아이의 아빠이며, 서울대에 재직 중인 현명한 아내의 남편입니다. 축구, 골프 등을 좋아하며, 예술에도 관심이 있지만, 잘 알지 못합니다. 그로스 마케팅은 스타트업에 조인하면서 빠져들었으며, Y Combinator, 창업, 초기 회사 그로스를 담당하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성공한 회사 CEO 들의 5가지 아침 습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