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르이프 Aug 14. 2018

도심 속의 드리블러들

난 앞을 보지 않아도 부딪히지 않지

Dribbler in the city


"앞을 보지 않아도 부딪히지 않지."

"난 도심 속의 호나우도야."

"스마트폰을 보면서 사람들을 제끼는 것, 내겐 일도 아니야."


도심 한 가운데를 걷다 보면 앞 사람이 오던지 말던지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마이웨이를 걷는 사람,

스마트폰을 보고 있지 않더라도 마이웨이로 직진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무슨 생각을 하며 걷는 걸까?)


덕분에 주변을 살피는 주의력과 민첩성이 나날이 늘어 최소한의 동작으로도 상대방을 피해낼 수 있게 됐다만,

그럼에도 날씨가 심각하게 더운 요즘은 도심을 걷는 일이 여간 피곤한게 아니다.


Dribbler in the city



작가의 이전글 나는 평범한 자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