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앞을 보지 않아도 부딪히지 않지
"앞을 보지 않아도 부딪히지 않지."
"난 도심 속의 호나우도야."
"스마트폰을 보면서 사람들을 제끼는 것, 내겐 일도 아니야."
도심 한 가운데를 걷다 보면 앞 사람이 오던지 말던지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마이웨이를 걷는 사람,
스마트폰을 보고 있지 않더라도 마이웨이로 직진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무슨 생각을 하며 걷는 걸까?)
덕분에 주변을 살피는 주의력과 민첩성이 나날이 늘어 최소한의 동작으로도 상대방을 피해낼 수 있게 됐다만,
그럼에도 날씨가 심각하게 더운 요즘은 도심을 걷는 일이 여간 피곤한게 아니다.
Dribbler in the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