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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와우 Mar 14. 2021

구독자분들께 보내는 편지

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글과 함께해요, 우리!


2021년 3월, 어느새 봄이 찾아오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오와우입니다. 벌써 2021년의 3월이 지나가고 있네요. 작년에 구독자 1,000명이 되었을 때 기쁜 마음으로 작성해둔 감사의 편지글이 하나 있어요. 매번 조금씩 내용을 추가하고, 다듬는다는 이유로, 그리고 현실의 삶을 산다는 이유로 이렇게 글 올리는 것이 늦어졌네요. 감사한 마음은 일찍 전해야 하는데... 이번 해는 좀 더 부지런히 기록하고, 글을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0년 10월 28일에 적어둔 글이라 시기가 조금 맞지 않지만, 진심만큼은 여전하기에 올립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마음으로 기운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구독자 한 분 한 분께


안녕하세요, 오와우입니다. 여러분들은 각자의 삶에서 잘 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구독자 1000명을 넘긴 기념으로 꼭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맥락이 잘 맞지 않고 다소 길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많이 바쁘신 분들께는 빨리 핵심만 전달할게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천천히 그리고 진심으로 글 쓰겠습니다.


이제 맘 편히 길게 써볼게요. 요즘 가을이 와서 꽤나 쌀쌀하네요. 저는 충동적으로 베이지 색상의 가디건을 샀답니다. 디자인은 너무 마음에 드는데, 오래 입으면 살짝 따가워요... 하하. 여러분들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생각하고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살고 계신가요?


여러분들의 프로필을 모두 살펴봤답니다.

2018년. 처음 브런치에 글을 발행할 때의 첫 목표 구독자 수는 30명이었어요. ‘생각해보니 30명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너무나 떨리는 일이잖아!’하면서 말이죠. 구독자분들이 한 분 한 분 생길 때 마다 얼마나 유관심한 마음으로 프로필을 눌러봤는지 몰라요. 한 번은 10번 정도 연속적으로 구독자분들의 프로필 사진이 고양이 사진인 적이 있어요. 그 이후에도 고양이를 프로필 사진으로 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왜인지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는 고양이를 볼 때마다 우리 구독자분들도 고양이를 참 좋아하시는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죠.


시간이 지나면서 구독자 분들이 1000분이 되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어요. 그리고 저는  여전히 여러분들께 유관심하답니다. 여러분들의 구독 알림이 뜰 때 프로필 사진을 보며 좋은 하루를 보내시길 늘 응원하고 있어요. 조금 이상한가요? 그래도 그렇게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발행하지 못한 100개의 글들

아직 서랍 속에 묵혀둔 100개 이상의 글들이 완성을 기다리고 있어요. 사실 정말 많아서 세어보진 못했는데 확실히 100개는 넘는 것 같아요. 2년 전의 글들도 있거든요. 차분히 차근차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너에서, 우리가 되는

저는 이 공간을 참 좋아합니다. 이 곳에 처음 작가로 승인을 받고 처음 글을 쓸 때 스스로 생각해봤어요. 나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무엇을 하고 싶은건가? 유명인이 되고자하는 걸까?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걸까? 인정을 받고 싶은걸까? 흠...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아,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찾고 싶어. 별일이 일어나는 이 세상에서 마음으로 통하는 사람들과 통한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살아가보고 싶어. 비록 직접 만날 순 없더라도 말이야. 서로가 서로의 위치에서 각자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해주면서...’였어요.


그리고 이러한 공간을 만들어주신 브런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아꼈다가 조금씩 또 글로 풀어내볼게요.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의 글이 여러분 일상에 살짝 닿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벅차는 일이에요. 앞으로도 꾸준히, 글과 그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건강, 그리고 의미를 찾아가는 삶의 여정 모두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로 만나요.



- 오와우 씀. 2020/10/28

구독자 한 분 한 분께 고운 마음을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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