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한 육아일기
평소 익숙하게 쓰는 단어들도
거니가 뜻을 물어보면
쉬운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효자’의 경우에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바로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엄마를 사랑하는 사람’을 효자라고 생각하게 된 거니에게(아빠 미안;)
다시 효자의 뜻을 설명해 주고 싶어서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효자 : 부모를 잘 섬기는 아들.
이대로 말하면 거니는 분명,
“섬기는게 뭐야?”라고 물어보겠죠?
그래서 섬기다를 다시 검색해봅니다.
섬기다 : 신이나 윗사람을 잘 모시어 받들다.
라고 나오고. ‘받드는 것’을 다시 또 찾아보면,
받들다 : 공경하여 모시다. 또는 소중히 대하다.
라고 나옵니다.
이렇게 파고, 파고 들어가
드디어 사전에서 효자와 관련해서
마음에 드는 뜻을 찾았습니다.
‘소중히 대하다.’
효자는 ‘부모를 소중하게 대하는 아들.’
이라고 의미를 다시 적어 봅니다.
만약 거니가 이 뜻을 듣고
"소중하게 대하는 게 뭐야?" 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도와야겠죠.
말이나 글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각자만의 소중함을 표현하는
방식이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