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001.BOLD LOVE / PEEPPEEP

Nov 21. 2025

얼마 전 인디 신에서 주목하게 된 신예 듀오 PEEPPEEP의 ‘BOLD LOVE’를 들었다. 인스타그램 릴스를 넘기다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인디 뮤지션 소개 영상에 우연히 걸려 접하게 된 것이다. 2024년에 결성된 SARU와 ICHI가 만든 음악은 단순한 신인 밴드라기보다 2010년대 인디 밴드의 느낌이 떠오르는 부분도 있어, 거부감 없이 릴스 스크롤을 멈추게 했다. 연주와 보컬이 담백해서 멋을 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린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BOLDLOVE는 아이러니한 분위기 속에서도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풀어내며, 듣는 동안 특별한 꾸밈없이 음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중간중간비명 소리로 꾸며진 사운드에 깜짝 놀라곤 하지만, 그것조차 음악의 매력으로 느껴진다.PEEPPEEP는 2025년 인디스땅스 예선에도 참가했으며, 아직 상업적 성과는 크지 않지만 그들의 음악적 색과 사운드 퀄리티는 분명 눈에 띈다. 미러볼뮤직(Mirrorball Music) 소속이라는 점도 안정적인 유통 기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름 “PEEPPEEP”이 어떤 의미로 붙여졌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반복되는 단어에서 오는 리듬감이나 경쾌함이 그들의 음악이 주는 거칠면서도 담백한 인상과 어우러진다는 느낌이 든다(추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