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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음 Oct 26. 2018

사지 않고 만들기 시작했다

내가 액세서리를 만들기 시작한 이유 


요즘 은밀(?)한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 네크리스 스타일링을 좋아하는데, 고가의 브랜드 제품이나 금,은은 부담스러웠다. 가격이 저렴하면 내구성이 약하거나 금세 녹이 나거나, 디테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 


프로 사부작러의 본능으로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네크리스는 줄의 굵기와 형태, 길이에 따라서도 레이어링 했을 때 연출되는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다.

직접 만들면 여러 조합으로 매칭 해보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선별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은 들지만, 노력한 만큼의 성취감이 있다. (혹시나 저처럼 시간은 남아도는데 돈은 없고 액세서리는 갖고 싶다! 라면 트라이 해보자)


재료는 동대문 종합시장 액세서리 부자재 상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곳은 정말 개미지옥인데,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가 쉽지 않다.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액세서리 매니아들의 성지..) 부자재들은 대부분 천 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흥청망청 사다가 빈털터리로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만드는 방법은 아주 아-주 간단하다 이미 완성된 목걸이 줄(저렴한 건 1-2천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과 펜던트를 구입해서 걸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나 같은 경우에는 체인의 형태, 굵기, 길이를 고려해서 원하는 디테일로 커스텀 하고 싶었다. 

체인은 써지컬 스틸로 선택했다. 이 소재는 금, 은보다 저렴하지만 녹이 나지 않고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으며, 블랙에 가까운 컬러로 본연의 빈티지함을 갖고 있다. 네크리스의 체인을 선택했으면 원하는 길이로 컷팅해서 잠금 장식을 연결해주고 펜던트를 걸어주면 된다. 



직접 만들면 확실히 기성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만족도가 높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펜던트를 직접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 마음에 드는 아웃풋이 나오면 다시 한번 제작기를 써볼까 한다. 


궁금한 점이나 제작 팁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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