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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jamin Hyunsoo Kim Feb 11. 2020

봉준호 감독 수상 소감을 보면서 '찐이다' 했다.

진실성, 겸손함, 위트, 스마일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것 같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유튜브를 틀어보니 봉준호 감독이 2020 오스카에서 감독상을 받았다는 축하 소식이 여러 뉴스 매체에서 썸네일로 올라왔다. 그 영상을 보고 있으니 내 마음도 울컥했다. 그 이유는 감독으로서 얼마나 자기 일에 열중하였는지 그의 몇 마디 안에 모든 게 비쳤기 때문이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 our great martin scorsese 가 책에 적은 내용을 봉준호 감독이 가슴 깊이 새겼다는 말.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장면에서 그의 진심성 그리고 존경심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겸손함으로 상대를 높이는 장면에서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Quentin 형님에게 고마움을 돌리는 친밀함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나조차 잘 모르는 Quentin에게 친근함을 느낄 정도였다. 그리고 재치 있는 마지막 멘트 같이 후보에 오른 토드, 세미에게 존경함을 말하고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5개로 잘라서 나눠주고 싶다는 그의 위트는 모든 사람들에게 스마일을 짓게 하였다. 사람들에게 위트로 미소를 짓게 한다는 것, 내가 만약 저러한 큰 무대에서 감히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니  존경심이 들었다. 

그 존경심은 그가 정말 자기 일에 열정, 집중, 요즘 말로 덕후라고 하는 자기 일에 빠져 그 업계에서만 아는 단어, 말, 상황, 이야기들을 공유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져 왔다는 것이 느껴졌다. 


최근 들었던 도파민이라는 단어가 이 글을 쓰며 떠 올린다. 다른 일에 눈 돌리지 않고 자기 일에 스스로 자극되어 에너지에 에너지를 더하는 것. 


 봉준호 감독이 영화 관련하여 한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인터뷰가 있다. 기자는 영화를 통해 사회 혁명이 시작되거나 거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때 봉준호 감독은


’ 혁명으로 부터 세상은 점점 거리가 더 멀어지는 것 같다. 혁명이라는 것은 부숴야 할 대상이 필요한데 그게 뭔지.... 혁명을 통해 깨뜨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힘들고 복잡한 세상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한 복잡한 상황을 표현하는 것이 parasite 인 것 같다.’ 


이 인터뷰를 보았을 때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깊게 생각하는 것이 느껴졌다. 이러한 인터뷰, 영화에서 나온 이야기를 떠 올려 보았을 때 나는 어디 있는 것인가? 나는 내 주변에서 변화되는 일들을 한 발짝 뒤로 물러 서서 본 적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단순하게 보았을 때 현재 삶 속에서 생존을 위해 필요한  돈이라는 물질을 확보 하고 축적해야 살기 어려운 세상에 그나마 편하게 살 수 있다. 많은 사람들 모두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크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


 영화에서 보면 계단 밑 언덕 밑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는 위로 올라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삶의 목적을 돈을 버는 것이라고 단순히 치부해버리기엔 나도 봉준호 감독님처럼 꿈이 있다. 봉준호 감독님도 플란다스의 개 영화를 시작으로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감탄하는 영화를 만들지 않았나!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 중에서 불안함과 초조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라고 기자가 물었다. 
'저는 스토리 보드를 자세히 그리는 편이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본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이 대로 될 지어다.' 


사업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의 그림이 어떤것인지 자세히 그리고 상상해보고 상상대로 실현 시키는 것을 그려보고 들여다 보아야 한다. 그래야 내안에서 들려오는 불안함과 초조함이 줄어 들고 확신으로 하나하나 실현 시켜 나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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