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가 차에 타자마자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이는 얼마 전 비비라는 친구와 다투었습니다.
엄마, 선생님이 저보고 비비한테 사과하라는 거예요. 제가 거짓말을 해서 비비가 기분이 나빴대요. 그런데 저는 거짓말한 적이 없거든요? 에이하고 말하고 있는데 비비가 둘이 무슨 말했냐고 자꾸 묻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도 다툰 적이 있어서 해야 할 말이 있다고 둘러댔어요. 그런데 그게 거짓말은 아니잖아요. 비비는 에이하고도 사이가 안 좋거든요? 제가 에이하고 이야기하고 있으면 비비가 기분이 안 좋을까 봐 그렇게 말한 거였는데. 그러니까 선생님이 뭐라는 줄 아세요? 비비야, 이번은 그냥 넘어가는 게 어떨까 이러는 거예요.
선생님은 작은 아이가 잘못했다고 생각했으면 우리 아이를 혼냈어야 합니다. 작은 아이는 선생님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게 잘못이 아니었으면 사과하라는 말을 꺼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아이는 말했습니다.
아이의 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어떤 태도로 선생님에게 말을 했을까요. 선생님은 아이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요.
작년, 학폭위가 진행이 될 때 밖으로는 서이초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부당한 일을 당할 때, 뉴스에서는 악의적인 민원을 넣는 학부모의 잘못으로 사건을 몰아갔습니다.
진실은 당사자만 압니다.
아이는 작년에 큰 일을 겪고 어른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도 아이를 봐주시는 선생님이라고 고마워 머리를 숙이는 것은 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이야기합니다. 현실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일어나지 않아, 그렇지 않기 때문에 배워야 하는 거야. 스스로를 지키려면 아주 힘이 세거나, 부당한 것을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머리가 있어야 해. 둘 중 하나는 있어야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