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ssom Dearie를 생각나게 했던 Kelly Green Trio
2023년 봄학기 중, 무작정 큰 프로젝트를 하나 끝낸 기념으로다가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25를 내고 달려간 Dizzy's cocacola. 빨간색 1트레인을 타고 내려가면 학교에서 금방이다.
마침 도착한 컬럼버스 서클에서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어쩌고- 레드카펫 행사를 하고있다. 다시 한번, 학교 밖을 나서면 깨닫는 '아! 여기는 뉴욕!'
오늘 만날 아티스트는 Kelly Green. 뉴욕베이스로 활동하는 재즈피아니스트이자, 노래도 잘 부르는 멋진 아티스트.
어렸을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 교통상황 등 여러가지 상황이 그녀에게 음악적 영감이 된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고 또 그것을 잘 녹여내는 능력이 탁월했다.
플로리다 출신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녀가 어떻게 재즈를 하고, 뉴욕으로 오게 되었을까? 언젠가 가볍게 이야기해보고싶다.
공연을 마치고 가서 잠깐 인사를 나눴는데, 다음 셋이 있어서 급하게 고맙단 말만 연신했던 짧은 만남. 다음엔 좀 더 intimate 한 공연 장소에서 만나요. (꼭)
힘있는 터치, 깔끔한 스토리텔링, 오래 맞춰온 트리오의 합, 그리고 노래를 들으며 생각나게 했던 Blossom Dearie.
결국에 그녀가 Blossom Dearie를 언급했는데, 그때 스쳐지나가는 영상으로만 보던 Blosson Dearie의 모습이 확 겹쳐져서 보였다.
안경쓴 귀여운 외모, 수려한 피아노 실력, 게다가 비교불가한 깜찍하고 키치한 목소리!
전날 Kelly Green 트리오를 만나는게 은근히 기대가 되어서 유튜브로 공부를 좀 한 보람이 느껴지는 갑작스러운 재즈클럽 나들이.
2023년 봄학기를 기억하면, Kelly Green과 그리고 봄의 계절과 잘 어울리는 내가 좋아하는 Blossom Dearie까지 같이 추억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