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할아버지들 때문에 굉장히 가슴 뛰었던 날, 그리고 갑작스레 만난..
친구가 뉴욕에 온다고 하는데, 재즈 공연이 보고싶다고 했다. 그래서 어떤 공연이 좋을까 보는데...
레전드 할아버지들의 블루노트 방문 소식에 친구에게 적극 추천했다.
그래서 가게 된, 오랜만의 블루노트.
명불허전의 할아버지들은 굉장히 대단하셨고.
'베이스와 기타만으로도 이렇게 대단 할 수 있는 것인가?' 혼란스러우면서도, 그들의 짝짝 들어맞는 쫀득한 연주에 오랜만에 귀가 호강하는 날이였다.
그날 기록을 핸드폰 메모에라도 해둘걸. 이래서 기록은 중요해!!
너무 오래전 공연이라 가물하지만 디테일 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이날이 데이브 홀랜드 할아버지의 생일이였다는 점.
스코필드 할아버지와 열심히 인사하고 대화하고 나오는데, 친구가 누군가를 알아봤다. 누구냐면!
한국의 재즈 아티스트 이진아씨를 우연히 만났다.
역시 그녀도 보러오는 공연이라면, 내가 참 공연을 잘 골랐구나!! 생각이 들었다.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시고, 반갑게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다음에도 이분들의 공연을 보게 된다면, 그땐 자세히 메모를 해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