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보험설계사도 있습니다 .
보험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설계사마다 다 다른 얘기를 하고, 어떤 게 진짜 좋은 보험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00% 더 좋은 보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험은 결과론일뿐, 정답은 없습니다.
아프면 보험금이 아쉽고, 건강하면 보험료가 아깝습니다.
(1)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
통계상 발생 확률이 높은 질병이 있다 해도, 나에게는 전혀 다른 일이 먼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담보는 무조건 필요하다” 혹은 “이건 절대 쓸모 없다”라는 단정은 위험합니다.
(2) 보험료는 확률의 반영일 뿐
보험료가 비싸면: 보장 범위가 넓거나, 지급 조건이 완화되어 있거나,
큰 위험을 다루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험료가 싸면: 보장이 제한적이거나, 면책·감액 조건이 많을 수 있습니다.
즉, 비싸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니고, 싸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닙니다.
똑같은 보험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비교 자체가 불가합니다.
(3) 비교의 함정
여러 설계사를 만나 수십 개의 견적을 비교해도, “절대적으로 더 좋은 보험”은 정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불안만 커지고, 결국 “다 가입해야 마음이 놓인다”는 결론에 빠지기 쉽습니다.
(1) 한도(예산) 먼저 정하기
보험료는 생활에 부담이 없는 선에서 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보험도 유지 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총 납입 보험료와 완납시기를 꼭 생각해보세요
(2) 위험 우선순위 세우기
a. 대형 의료비 (실손, 사망, 암·뇌·심장 진단비 등)
b. 소득 공백 방어 (장해·입원·소득보장 보험)
c. 법적·대인 리스크 (자동차·운전자·배상책임)
c. 생활 개선/선택 영역 (치아·건강관리성 담보 등)
3. 기존 보험을 함부로 해지하지 말 것
건강상태가 변하면 새로 가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전 약관이 오히려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신규 계약이 발효되기 전 기존 보험을 해지하면 보장 공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과잉가입은 금물
불안하다고 담보를 계속 얹다 보면, 재정 부담이 커지고 정작 중요한 순간에 보험료를 감당 못해
보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5. 불안을 관리하는 방법
가장 두려운 사건 3가지를 적어보세요. (예: 암 진단, 가장의 사망, 장기 입원)
그 상황에서 실제 필요한 비용을 계산해보세요.
현재 보장이 메워주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세요.
예산 안에서 부족한 핵심 리스크만 보완하세요.
6. 마무리 – 보험은 ‘완벽’이 아니라 ‘균형’
보험은 내 불안을 100% 없애주는 만능 해답이 아닙니다.
보험의 역할은 “큰 위험을 감당 가능한 비용으로 넘겨주는 것”입니다.
보험은 재테크 상품이 아닙니다.
더 좋은 보험을 찾으려는 끝없는 비교 대신,
내 상황에 맞는 예산·우선순위·균형을 찾는 것이 답입니다.
불안을 줄이기 위해 보험을 가입하는데,
보험때문에 더 불안해지면 안됩니다.
17년차보험설계사
법학전공컨설턴트
홍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