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 이렇게 하면 정말 안됩니다.

세상에 이런 보험설계사도 있습니다 .

이미 가입한 보험 가입 내역을 보고,

좋다, 나쁘다고 이야기할 때는 그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보장 분석 프로그램에서 정리한 대로 획일적인 기준에 근거한 점수나 등급은 결코

합리적인 판단 근거는 아니고요

보험 분석 프로그램에서 높은 점수가 나오면 오히려 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도한 보험 가입)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좋은 보험 나쁜 보험을 미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가입한 보험의 전체 보험료와 보장 내용, 납입 기간, 본인의 경제적 상황과 직업 등을 고려해서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드립니다.

49세 보통의 샐러리맨 가입 내역입니다.

월 130만 원이 넘는 보험료를 납부 중인데. 이중 대부분은 가입한지 2-3년도 되지 않은 최신 보험입니다.

총 3억이 넘는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고, 퇴직 이후에도 상당한 보험료를 더 내야 합니다.

웬만한 소득이 아니면 이 보험료를 계속 납부하기는 결코 쉽지 않고,

본인 보험료만 130만 원이면 배우자와 자녀들 보험료까지 합치면 3백만 원 가까운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설령 개별 보험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중도 납입 면제를 받지 않는 한 절대 유지하기 어려운, 이런 과도한 보험 가입

정말 괜찮습니까?

보험 분석을 하다 보면 이렇게 가입한 분들을 의외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보험에 대한 니즈도 강하고(보험의 혜택을 봤거나, 보험이 없어서 힘들었거나),

불안 심리도 많고, 아니면 설계사의 제안을 거절 못 해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이 내 고객으로 많이 있으면 설계사는 정말 좋습니다.

신상품이 나오거나 조금이라도 없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보험을 권하면

쉽게 가입합니다.

5만 원 미만 보험료니까 부담 없이 쉽게 가입하다 보니, 결국 이렇게 됩니다.

기준 없이 그냥 있으면 좋아 보이는 보험, 누가 권하는 보험, 권하는 대로, 관심 가는 대로 마구 가입했고,

이런 분들의 특성은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더 많은 보험을 가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보험이 하나도 없는 분이 1만 원짜리 실손보험 하나 하는 것은 진짜 어렵지만

월 100만 원 200만 원 내시는 분이 5만 원 10만 원 보험 더 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보험을 가입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조금이라도 보험금을 받을 가능성은 큽니다.

그러나, 총 내가 내는 보험료 와 받는 금액을 생각해 봐야 하며,

납입면제받지 않고, 유지 시 완납할 수 있는지도 판단해야 하고,

아무리 그래도 암, 뇌, 심장 질환 등 큰 병에 안 걸릴 가능성이 더 높으며

이렇게 많은 보험을 가입했다 해도, 암 뇌 심장 질환 말고는 커버되지 않고,

그래도 또 아프면 부족하다고 할 것이고,

안 아프면 수억 원의 보험료를 다 날리게 됩니다.

게다가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은 하나도 없는 탓에,

저축성 기능도 없고, 가장 큰 위험인 사망 시 나오는 보험금은 하나도 없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차라리 월 130만 원으로 종신보험을 가입했다가, 무탈히 완납하고,

노후 사망을 한다면 총 3억을 내고, 최소 6억 이상의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런 식의 보험 박물관처럼 다양하게 가입한 경우에는

정작 제일 치명적인 위험에는 보장도 안되고, 저축도 안되고, 막상 아프면 기대보다는 보험금이 적고,

일찍 암에 걸리지 않는 한 절대적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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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 상담할 때마다 제일 힘들고 안타깝습니다.

매번 이제 좀 그만 가입하세요라고 말리지만, 한참 뒤에 보면 결국 다른 설계사님에게 가입한 경우를 많이 봅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도 참 고민스럽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그냥 계속 판매하고 권하고, 알려주는 것이 맞는 건지.

말리는 것이 맞는 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가입하면 안 됩니다.

노후 준비 하나도 안 되어 있으면서, 아플 때만을 대비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가입하셨다면, 앞으로도 계속 보험을 또 더 넣으시겠다면,

건강 관리도 하지 말고, 아프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손실을 줄일 수 있죠.

유지도 못할 보험을 과하게 가입해놓고, 건강 관리해서 안 아프려고 하면 모순입니다.

보험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소득을 대폭 늘리거나, 아니면 납입면제를 받는 수밖에 없습니다.

왜 보험 가입을 하시나요?

아무리 좋아 보이고, 이번 달 절판이라고 하고, 주변에서 권하더라도,

가입 안 하면 불안하고, 걱정되더라도,

보험은 보험일 뿐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제발 냉정하게 판단하시고, 이제 좀 그만 가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입보다 지금은 줄이시는 것을 고민하셔야 합니다.

법학전공컨설턴트

17년차보험설계사

홍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