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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율 작가 Jul 27. 2022

언덕 끝에서 젊은 부부가

김이율

언덕 끝에서 젊은 부부가

다정히 손을 잡고 내려온다

밤산책을 가나 보다

그들에게도 언젠가는 더 낮은 곳에서  

살 거라는 희망이 있겠지

그 희망을 응원하고

그 희망의 끝자락에

나의 마음도 담아본다

 

밤은 길지만

잠이 줄었다


- 김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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