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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니아 Nov 05. 2018

샤프가 만든 디스플레이 기술 기반의 신통방통한 보랭 백

샤프 테키온 랩 TKS001N

본의 가전 브랜드인 샤프(Sharp)에서 오늘 새로운 제품을 하나 선보였다. 이름은 샤프 테키온 랩 보랭백 TKS001N. 보냉 백과 보냉 유닛이 결합된 제품이다. 이 제품 소식을 보고 두 가지 이유에서 당황했는데. 전자 가전을 만드는 샤프에서 전기가 필요없는 액세서리를 내놓은 게 하나, 그리고 다른 하나는 많고 많은 제품 중 왜 하필 보랭 백인가가 또 하나였다.


샤프 테키온 랩 보랭 백 TKS001N

테키온 랩은 샤프 산하의 벤처 기업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다 나온 신소재 (테키온 랩 설명에 따르면 '이상한 얼음(不思議な氷)'이라고 한단다.)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조한다. 이미 전기 시설이 열악한 인도네시아 등에 이 소재를 활용한 냉장고 등을 출시한 바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이미 작년 가방 형태의 보랭백을 내놨다.


신소재는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하는 LCD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나왔는데, 특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해 액정에 있는 액체가 변하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여기서 발견된 신소재는 -24˚C ~ +28˚C까지 자유자재로 온도를 유지하는 성질을 갖췄다. 테키온 랩은 이를 이용해 -6˚C로 고정한 소재로 보랭 유닛을 만들고 보랭 백과 함께 내놓은 것이다.


샤프 테키온 랩 보랭 백 TKS001N 이용 방법


보랭 소재의 유닛을 10시간 냉장고에서 얼린 후, 보랭 백에 담고, 음료 병을 넣으면 준비는 끝난다. 약 30분 정도 있으면 마시기 좋은 시원한 온도가 된다는 게 테키온 랩의 설명.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약 2시간 정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탄산이 들어간 음료는 과냉각 음료로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고 한다.


샤프가 어디서 쓸데없는 걸 들고 왔다...고 보기보단, 신소재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는 데 의의를 두면 좋겠다. 물론, 그렇다고 이 제품의 쓰임새가 아주 뛰어나다고 하고 싶은 건 아니다. 보랭재와 보랭 백 무게를 합치면 500g이 넘는다는 사실만 기억하자. 출시와 함께 판매를 시작한 테키온 랩 보랭 백 TKS001N의 가격은 약 ¥5,500(한화 약 5만4천원).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주문할 수 있다. 직구로 구해야 한다는 점만 기억할 것.



참고 링크

→ 요도바시 카메라 https://www.yodobashi.com/product/100000001004147225/ 

→ 테키온 랩 http://www.sharp.co.jp/tekion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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