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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덴부와 셜리 Mar 19. 2024

너의 불안함과 조마조마함이 매력(웡카 vs 찰리)

당신은 결핍이 있어서 좀 모자라고

어설퍼서 불안해 보이고

스스로 조마조마해서 신경질적이더라도

그것이 매력일 수 있다. 

그 매력이 오히려 사람을 끌어모으고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당신의 결핍과 불안함을
감출 필요도 없고
숨길 필요가 없다.


생각해 보니 내가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어제 집에서 <웡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같은 원작으로 만든 영화 <웡카>와 <찰리의 초콜릿 공장>이 있다.


티모시 살라메라고 웡카의 배우가 있는 데, 잘 생겼다. 얼마전에 내한했다.

그런데 

찰리의 초콜릿공장의 조니 뎁과 비교되기도 한다.


물론 다른 영화이다.

웡카는 즐거운 뮤지컬 같다. 영화<패딩턴> 제작팀이어서 밝고 즐겁고, 의상이 멋지다.

조니뎁의 <찰리의 초콜릿 공장>은 디즈니에서 쫓겨난 팀버튼 감독이라 불안하고 우울하지만 화려하다.


둘 다 재밌다.



<영화 웡카의 포스터>


다만, 나에게는 조니뎁이 더 끌린다.

왜일까?


왜 그가 더 매력적일까? 왜 조니뎁이 연기한 찰리가 더 매력적일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의 표정과 연기는 조마조마하다. 무슨 일을 벌려서 사고가 나는 걸까? 불안하다.


게다가 결핍이 있다.

의사였던 아버지와 단절, 가족과의 단절을 스스스로 했다.

그래서  외롭고 신경질적이다. 


물론 조니뎁이기에 멋지다. 그러니 배우를 하는 것이다.

나는 조니뎁이 아니기에 멋지지 않고 그냥 외롭고 신경질적이어서 다를 수 있다.

그래도 그게 나의 멋이지 않을까.

또는

그게 당신의 매력이지 않을까. 



<찰리의 초콜릿 공장> 영화 포스터 (2005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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