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치용 Sep 21. 2023

'시지프 신화'–부조리에 관한 시론

알베르 까뮈 

《시지프 신화》

《시지프 신화》는 알베르 카뮈의 철학적 에세이이다. 시지프 신화 –부조리에 관한 시론 (원제: Le mythe de Sisyphe, 영문 제목: The Myth of Sisyphus)이라는 제목으로 1942년 그의 대표작 ‘이방인’과 같은 해에 발표되었다. 이 에세이에서 카뮈는 부조리에 대한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전개해 나간다. 철학에서, 부조리는 우리가 인간의 내재적 가치와 삶의 가치를 찾으려는 노력과, 결국 아무것도 찾지 못하는 (침묵하는 세계) 사이의 갈등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여러 장에 걸친 사유의 전개에 따라, 우리는 깨어있는 의식을 통해 자각하는 부조리의 상태 안에서 살아가야 하며, 내세의 삶 등을 말하는 종교적 희망은 단지 비약이며 자살 또한 해결책이 아닌 도피일 뿐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부조리는 우리가 이에 굴하지 않음으로써 의미를 갖게 되는데, 희망이나 자살 따위로 비약함으로써 부조리는 그 빛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카뮈는 여기서 부조리와 투쟁하는 의식의 공간을 사막 한 가운데로 비유하며 집요함과 통찰력을 가지고 사막에서 살아 남아 버텨야 한다고 말한다.알베르 카뮈가 1942년에 쓴 실존주의 철학 에세이. 그의 철학전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대표작으로 여겨진다. 


특히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이 유명하다. Il n'y a qu'un problème philosophique vraiment sérieux: c'est le suicide.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La lutte elle-même vers les sommets suffit à remplir un cœur d'homme; il faut imaginer Sisyphe heureux. 산꼭대기를 향한 투쟁만으로도 인간의 마음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시지프가 행복하다고 상상하여야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내면의 무게로 분출한 사랑의 붕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