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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와 내 아이의 미래

마티즈로 태어난 내 아이 잘 살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독서육아와 질문하는 교육 하브루타로


행복한 교육을 전하는


<마법의 독서육아>의 저자 성지혜입니다. 




오늘은 아이들 육아와 관련하여 사주팔자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좀 황당한 주제이지요? 


그런데,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선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이웃님들은 사주팔자 즉 운명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아니면 그런 것은 없고 단지 


'내가 개척해 나갈 뿐이다.'


라고 생각하시나요? 



전, 운명도 있다고 생각하고, 얼마든지 내 인생을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 



자~~ 그럼 하나씩 이야기를 해 볼게요 



몇 년 전 저는 청담동에 아주 유명하다는?


연예인도 많이 다녀갔다는 점집을 다녀왔습니다. 


워낙 잘 맞춘다고 해서 재미 삼아 다녀왔는데요, 


그분께서 사주팔자를 배우신 계기가 


참 특이했어요.


가정주부셨는데, 아이들의 사주를 알고


그에 맞추어서 아이들 교육을 시키려고 사주를


배웠다고 하시더라고요. 



내 아이의 사주를 알면 교육의 방향을 정하기 수월하시다고요.


전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부터 친구들이랑 재미 삼아


사주카페니 이런 데를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운명에 대해


아이 교육과 관련지어 이야기해주시는 분은 없었거든요.



말씀을 하도 잘 하셔서 제가 질문을 하나 드렸습니다.







타고난 운명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할 필요가 있나요?







정말 우문이지요. 그런데 이 우문에 어떻게 답변하시는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의 답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그럼요, 타고난 운명은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요. 


어떤 사람은 마티즈로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그 랜 저로 태어나요. 차의 크기도 성능도 틀리죠.



그런데 마티즈도 연료도 잘 채우고, 잘 관리하면


고속도로에 나가서 100km 이상으로 충분히 달릴 수 있어요.


그런데 그 랜 저로 운명을 타고났어도


연료도 잘 안 채워 넣고 관리하지 않으면 


고속도로에서 마티즈만큼 달리지 못해요.






아~! 저는 정말 이 명쾌한 답변에 감탄을 했습니다. 


정말 맞는 답변이었어요.








박지성과 한날한시에 태어났다고 모두 다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되는 건 아니에요.


그릇의 크기는 같지만 그 안에 무얼 담느냐, 얼마나


노력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운명은 또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 



참, 이래서 세상은 또 한 번 살아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저는 그분의 말씀에 엄청난 희망을 느꼈습니다. 


나의 그릇, 남편의 그릇, 그리고 내 아이의 타고난 그릇 즉 운명을 저는 어찌할 수는 없습니다. 


큰 틀에서 그 운명의 수레바퀴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내 팔자는 좋지 않다.'라고 생각하고운명을 탓합니다.  


타고난 팔자를 어쩌겠냐는 마음이지요.


그런데 청담동 사주 봐주시는 선생님 말씀처럼


내 사주팔자가 남들보다 좋지 않더라도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분명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내 아이의 사주팔자가 마티즈가 아니라 그 랜 저로 처음부터


태어났으면 너무 좋았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듯이


타고난 운명을 어찌할 수는 없잖아요.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가장 좋은 성능을 내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어야지요. 



저는 제 아이들의 사주팔자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그 아이들의 사주팔자가 좋든, 나쁘든 


그 안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주는 엄마가 되어 보고자 합니다.



어제는 비타민제이라는 영어선생님이 있으신데, 


어머님이 교육했던 이야기들을 포스팅을 올리셨어요. 


그 포스팅 안에 '경차'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읽으며 깜짝 놀랐어요. 혹시 '그 청담동 선생님이신가?' 하고요 ^^


물론 아니겠지만 이렇게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m.blog.naver.com/gilly611/221534455781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은 자동차 같았던 내 딸아이,


독서로, 자율로, 기다림으로


본인의 페이스에 맞게 천천히


갈고닦게 도와주다 보니



이제는 본인이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니


어머니로서 한없이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자폐를 의심받았던 딸아이를 위에서 끌어당기신 것이 아니라


아이 아래로 내려가서 본인도 느끼지 못하게 아주 조금씩 위로 밀어 올려주셨다고 합니다.


비타민 제이 님도 어머님이 본인의 은인이라고 말씀을 하셔요.



아~~~ 이게 바로 진짜 교육인 것 같습니다. 


"독서와 기다림, 자율, 아이의 페이스에 맞게 천천히"


제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과 같은 교육을 하셨고


그 교육이 정말 틀리지 않고 정답이었다고 


속 시원한 답을 듣는 것 같아서 저는 가슴이 뛰었습니다.



남들보다 느리지만, 지금 현재 남의 아이들보다 뛰어나지 않지만


내 아이들만의 페이스에 맞게 나아가고 있는 내 교육이 


맞는다는 믿음을 다시 한번 주신 비타민제이 어머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 


더 힘내서 이 교육이 맞는다고 어머님들께 전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이미 끼치시며 잘 살고 계신


비타민제이님도 잘 커줘서 제가 다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비타민제이 님처럼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사는 훌륭한 아이들이 되리라 믿습니다. 


역시 훌륭한 분 뒤에는 훌륭한 어머님이 계셨음을 깨닫고


저 역시 더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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