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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하나 작가 Apr 15. 2024

현직 강남공인중개사의 파묘 관람 후기

 1. 풍수, 무속신앙은 상위 0.1퍼센트의 문화
 영화에서처럼 실제로도 상당한 자본력이 있는 사람들은 지관을 쓴다. 큰 부동산 계약에는 이런 지관이 붙기도 한다.
 영화에서처럼 풍수사나 지관이라는 표현보다, '풍수를 보는 분' 내지는 '지번을 보는 분' 정도로 표현하기도 한다. 매수하려는 손님이 이런 지관에 대해 믿음이 있다면(풍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제아무리 잘난 매물일지라도 이들 지관의 윤허(?)가 떨어져야 계약이 진행될 수 있다.
 흔히들 부동산은 미래가치 내지는 수익률, 목이 얼마나 좋은 곳에 위치하는지 등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 일정 이상 큰 계약은 맨 마지막으로 지관 나으리의 오케이가 중요하다.
 감히 말한다면, 풍수나 무속신앙은 상위 0.1퍼센트의 문화라고까지 말해줄 수 있다. 극중 최민식 배우의 말처럼 그만큼 상류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2. 친일파 재산 실제로도 여전히도 상당
 영화에서는 친일파 후손이 미국에 도망가서 사는 걸로 나오는데, 현실에서는 여전히 강남 노른자 땅을 소유하고 아직도 잘 살고 있다.
 예전에 강남의 찐 에이스 땅을 가진 독특한 이름의 매물 소유자를 서류상으로 보게됐는데,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검색해보니 친일파 사전에 등재된 사람이었다. 연세도 상당하셨다. 이러니 친일해야 3대가 부자로 산다는 말이나오는 거겠지.

 영화에서 5억이니 10억이니 받는 굿판으로 나오는 것 같던데, 결론적으로 이거슨! 5억, 10억 받고 할 일은 아닌 것이다.ㅋㅋ 주인공 어벤져스팀이 아늬 목숨을 몇 번을 걸었냐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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