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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작가 Apr 30. 2021

바람에 날려 보내요, 기도로 날려 보내요.

걱정과 고민에 대하여

날씨가 더워지는 걸 보니 창고에 넣어둔 선풍기를 꺼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에 사용하던 크고 오래된 선풍기가 고장이 나서 작고 가벼운 선풍기를 1+1으로 구매했었거든요. 선풍기를 쓰고 싶은 생각에 날이 빨리 더워졌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막상 더워지면 싫겠지만..


선풍기는 에어컨처럼 강력한 성능으로 순식간에 시원하게 하지는 못하죠. 하지만 전기세 걱정도 없고, 환경 오염 걱정도 적어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냉방병에 대한 걱정도 없죠. 제가 생각하는 선풍기의 치명적인 단점은 회전 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각도로 바람을 보내는 4~5초의 시간이 저에게는 너무 길게 느껴졌으니까요. 이제는 손선풍기로 각자 하나씩 들고 있으니 회전의 단점은 해결된 것 같습니다.


일상에 드리는 기도는 선풍기 바람 같다는 생각을 해요. 에어컨처럼 드라마틱 하게 문제가 해결되는 시원함은 없다 해도, 기도를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도를 들으시는 분께서 분명 응답하시니까요.


걱정과 고민은 훨훨

바람에 날려 보내요.

기도로 날려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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