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업 HRD, 000까지 한다?!
무니를 위한 직업설명서: 자동차기업 HRD팀 레몬
신입사원 레몬은 이런 사람이에요!
자동차 기업 HRD팀 4개월차 상큼이
동아리, 학회 모두 마케팅을 팠지만 정신차려보니 HRD팀에서 근무 중
자동차 기업은 꿈꿔본 적도 없지만 역시 정신차려보니 자동차 기업에서 근무 중
이 인터뷰는 이런 무니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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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차 신입 레몬이 본 자동차 기업 HRD팀
레몬, 너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
요즘에는 기업에도 유연근무제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어서 팀마다 조금 다를 수는 있는데, 나는 보통 8시반부터 5시반까지 근무해.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대부분의 직장인이 비슷할텐데) 메일 확인이야. 업무요청 메일이 어떤 게 와 있는지에 따라서 매일의 일과가 조금씩 바뀔수도 있어. 보통은 메일을 확인한 뒤에 내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게 주된 업무야. 아무래도 내가 HRD 팀에서 일하다 보니 영업처럼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전화로 업무를 요청하시는 경우도 있어. 진행 중인 프로젝트 외에도 기획 단계의 일들도 처리해야 해. 보통은 기획단계에서 자료조사, 기획안 작성, 예산 책정을 많이 하지.
나는 채용전환형 인턴이라 정식 입사한지는 아직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업무 중에 1-2시간 정도는 선배들 설명을 듣는 시간도 많아. 궁금한 게 있으면 찾아가서 여쭤보기도 해. 입사 초반에는 아예 시간을 정해두고 인수인계를 받았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난 후 부터는 조금 유연하게 업무를 배우고 있어.
HR팀에서는 전반적으로 어떤 일을 해? 예상하지 못했던 업무도 있었어?
HR업무는 기본적으로 HRM과 HRD로 나뉘어. 나는 HRD팀이어서 회사사람들을 교육하는 업무가 대부분이야. 일반 사무직, 현장에서 영업하는 분이나, 현장의 지역 본부들을 관리하고 직원들에게 어떤 교육을 했을 때 고객들한테 서비스가 더 나아지는지 고민하고 교육을 설계하는 팀이야. 직원이 처음 근무를 시작했을 때, 직업윤리/자기계발/상품/서비스/고객응대/커뮤니케이션 방법 까지 HRD팀에서 교육해. 일방적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우리가 다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서 강의나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해. 요즘에는 직장인 대상의 강의도 많다보니 일반 사무직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패스트캠퍼스에서 관련 강의를 신청하시는 분들도 많아. 이런 경우에도 우리 팀에서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기도 하고 타 회사랑 연계해서 스터디를 만들기도 하지.
[ HRD와 HRM의 차이 ]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와 HRM(Human Resource Management)야. 두 개 모두 '인사'관련 일이기 때문에 칼로 무 자르듯 분리하기는 어려워.
HRM은 직원들의 채용,평가,보상과 관련된 일들, HRD는 조직개발, 개인개발, 직무 및 집단개발과 같이 주로 직원들의 교육과 관련된 일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
일을 하면서 직원 교육이 생각보다 세세한 부분까지 이뤄진다는 것을 알게 됐어. 현장영업의 경우에는 우리 회사 소속이라기 보다는 별도의 관리시스템이 있다고 생각했어. 일하면서 현장에서 문의를 주시는 경우가 꽤 많더라고, 고객과 가장 맞닿아 있는 현장 업무까지가 우리의 HRD관리 범위라는 게 의외였어.
신입이면 팀 분위기나 새로운 일에 대한 걱정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땠어 너는?
일단 우리 팀은 대체로 성격이 둥글둥글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그래서 모르는 걸 물어볼 때도 구체적으로 답변을 해주시는 편이지!
일은 직접 해보면서 배운 게 많았어. 처음 팀에 왔을 때, 팀 사업을 정리하고 기획안 형태로 써보는 업무를 제일 먼저 받았어. 팀의 목표를 알고, 어떤 방향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한 다음 제안하고 싶은 내용을 생각해보는 과제였지. 직접 기획안을 써보면서 배웠고 자연스럽게 프로젝트에 실제 투입이 되었어. 일을 배우면서 투입되다보니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이나 교육내용과 업무의 간극을 크게 느끼지는 않았어. 근데 업무 분위기는 팀마다 다르기 때문에...(진리의 부서by부서 팀by팀) 어디까지나 우리 팀에 국한된 이야기야. 그런 의미에서 난 운이 좋은 편이지^^
HRD팀에는 어떤 사람이 어울리는 것 같아? (혹시 MBTI로 설명한다면..?)
일단 들어와서 팀원을 보면서 느꼈던 건, 대부분은 모난데 없이 둥글둥글한 사람들이라는 것? 한 번 집단에 소속이 되었을 때 애착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회사 안에서 일을 할 때에도 팀원들과 잘 어우러지면서 일을 하는 것 같아.
비교적 외향적이나 사교적인 사람들이 우리 회사에 잘 맞는 것 같아. 팀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이루어지는 편이거든. 회의 뿐만 아니라, 업무 시간에도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게 많아. 업무 외적으로도 사교적인 사람이고, 대화를 많이 하고 잘 할 줄 아는 사람일 때 서로 더 편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는 것 같더라고. 일을 하는 곳이니까 업무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람들 속에 스며들어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이 회사의 인재상과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
그래서 MBTI로 치면... ESTJ? 계획을 잘 하면서도 섬세하게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하니까!
회사생활 4개월차면 풍월을 읊는다... 레몬이 읊어주는 회사생활의 이치!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해?
나 개인적으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데, 배워나가려는 의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 내가 이전에 어떤 일을 했고, 어떤 경험을 했든 사실 회사에 들어가면 거의 신생아나 다름 없잖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야 나는. 그래서 이전에 했던 것들에 대한 기억이나 습관들을 버리고 온전히 이 회사, 혹은 이 회사 사람들을 배워나가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 그래서 나도 하나하나 소중하게 배우려고 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먼저 물어보고 다니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나 스스로도 뿌듯하고 주변분들로부터 칭찬도 많이 받게 되는 포인트인 것 같아.
(4개월 새싹에게 할말은 아니지만...) 퇴사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아직까지는 퇴사 욕구가 강하게 든 적은 없어. 다만 회사의 전략과 팀의 방향성이 있다보니 내가 생각한대로 모두 실행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는 직장인으로서의 한계를 조금 느끼기도 했지.
내 생각대로 안될 때는 속상하기도 한데, 결론적으로 보면 오래 일해오신 분들의 통찰이 맞는 경우가 많았어. 예를 들어서 내가 현장단에서 이게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는데 팀장님이 다른게 더 시급하다고 하셨고, 팀장님 계획대로 업무가 추진됐지. 실제로도 현장에서는 팀장님이 말씀하신 부분을 더 필요로 하고 있었고, 반응이 더 좋더라고.
업무할 때 '이것만은 지키자'하는 신념이 있어?
내 삶을 희생해서까지 일에 목숨걸지 말자...라는 신념. 우리가 5시 반퇴근이라고 했잖아. 퇴근할 때 되면 회사에서 퇴근송이 나오는데, 노래가 나오면 난 바로 집에가 ^^ 퇴근 이후의 삶을 일에 희생하고 싶지는 않아. 지금 퇴근해서 내일 일이 많아지더라도 일단은 오늘은 퇴근해서 내 행복을 찾고, 다음날에 열심히 하자...생각하는거지.
과거에는 잠을 안자고 밥을 안 먹으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 온전히 내 것이었어. 그래서 그 결과물 자체가 100% 내 행복이나 쾌감으로 느껴졌거든. 그런데 지금은 내가 그렇게까지 희생한다고 해서 오는 결과물이 온전히 내 것이 아니야. 사실 지금 하는 희생은 그냥 팀 일이고, 회사의 행복인거야. 그래서 내가 투입하는 희생이나 노력이 온전히 100%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차이가 제일 크고, 그렇기 때문에 일에서 완전한 행복을 찾을 수 없는 구조라면, 그 밖에서 행복을 찾아서 에너지를 여기서 충전하자! 는 생각이 된거야.
오늘은 자동차 기업 HRD팀에서 일하고 있는 레몬의 직장 생활을 들어봤어!
하.지.만. 우린 알고 있지! 우리 무니들이 궁금한 건 따로 있다는 것~!
"직업 이야기는 잘 들었고, 그래서 취업...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무니들을 위한 취업 꿀팁! HRD 레몬 인터뷰 2탄에서 공개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