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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예술 E.A.T 두 번째 모임

2025.06.18

by 청두

안녕하세요!


청두입니다.


벌써 6월이 끝나갑니다.

시간은 어찌 이리 빠르단 말입니까.

각자의 위치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첫 모임이 이후 한 달 반이 지난 후 '맛있는 을지로 예술 E.A.T'의 두 번째 기획 모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모임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 회의엔 새로운 얼굴의 능력자들도 함께 해주셨어요. (어떻게 소문을 듣고 오신 거지?!! 좀 놀랍고 감사합니다.)


사라지는 지역성과 잊혀진 가치를 재조명하는 김성진 디자이너의 스튜디오 '0TOX'에서 나눈 이야기를 다음 세 가지 항목에 맞춰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자악~~~!


① E.A.T 언제, 어디서, 누가 모였지?

② 어떤 것들을 논의했지?

③ 어떤 것들이 정해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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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E.A.T 언제, 어디서, 누가 모였지?


일시 : 2025년 6월 18일

장소 : 서울시 을지로동 157 대림상가 메이커스큐브 서-307호 0TOX STUDIO

참여자 : 김성진(0TOX), 텅빈 & 주민준(블루타운), 마이클, 백교희(서울프린지네트워크), 고대웅(월간 작은도시이야기), 전아영(ARTxSHIFT), 손원영(SPACE UNT+), 박현영, 박영규(YK PRESENTS), 산호




② 어떤 것들을 논의했지?


1) Monthly E.A.T(가제)


ⅰ 매달 하루, 을지로의 예술공간이 한 날에 맞춰 오픈파티를 열자.

'매달 그날'은 을지로의 예술공간들이 함께 오픈 파티를 열어서 관객들이 편하게 공간에 방문하고,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그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도 하고, 전시도 관람하고, 작품도 구매할 수 있는 매달 열리는 을지로의 오픈 파티를 만들어보자!

*어떤 꼭지에서는 참여자들이 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획도 해보고.


ⅱ 매달 한 명, 을지로의 창작자 중 한 명을 집중해서 조명하자.

'매달 한 사람'을 집중해서 주목해 보자. 저마다의 색으로 활동하는 을지로의 창작자를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작업에 맞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나눠보면 어떨까? 자연스럽게 오픈스튜디오가 열리고,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는 아티스트 톡을 만들고, 각자가 막혀있거나 조언이 필요한 것들은 과감하게 꺼내서 동료들에게 크리틱을 받아보기도 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손님을 초대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혼자서 채워지지 않았던 부분을 함께 채우고 성장할 수 있는 방식을 같이 열어가 보자!


을지로의 예술공간 + 작가/디자이너/기획자 네트워크를 가시화하고, 그리고 그것을 도심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해보자.
을지로만의 자생적인 예술공간 + 창작 네트워크를 다져서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며 성장해 보자.



이후 정해나갈 것들

· 행사의 이름은? 좀 더 말랑말랑하고 매력적인 이름 뭐 없을까?

· 매달 어떤 요일, 몇 시에 열까? 이야기 나온 데로 매주 둘째 주 목요일이 어떨까?

· 참여 공간 리스트업. 어떤 공간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

· 연속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참여공간 모집 폼을 만들까?

· 남은 2025년 어떤 창작자들을 조명해 볼까? 계모임처럼 돌아가면서 운영해 볼까? 제비 뽑기를 해볼까?

· 각 주체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매뉴얼 제작해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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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Qualterly E.A.T


ⅰ 포럼

'분기마다' 예술, 건축, 도시에 관한 주제로 포럼을 열어보기로.

이미, 이재원 소장님께서도 건축가들과 함께 을지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국제교류와 연구를 다년간 진행해 주시고, 고대웅 작가님도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니 그들의 어깨를 좀 빌려볼까?!


ⅱ 커뮤니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만들어가자.

블루타운은 사람과의 관계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고, 관련 프로젝트와 교육을 많이 하고 있으니 그들의 재능을 통해 서로 더 가깝게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특유의 파란 편안함을 공유해 보자고.


을지로 작가들의 네트워크와 그들이 만든 문화는 외부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존재가 되지 않을까?
좀 더 을지로 내부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고 쫀쫀해지는 시간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내부 구성원을 더 알아보는 시간. 그 과정을 통해 E.A.T도 더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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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어떤 것들이 정해졌지?


ⅰ 역할

· Monthly기획팀 : 고대웅, 신예영, 전아영

· Quarterly기획팀 : 이재원, 텅빈, 주민준

· 대외협력 & 재원조성 & 예산관리 : 백교희

· 비주얼 디자인 : 이경민(아직 확정은 아니라 흰색으로 표기함.)

· 홍보 : 박현영

· 수베니어 제작 : 김성진

· 아카이빙 : 고대웅, 백교희, 이재원, 박현영


ⅱ 시작 일정

· 2025년 9월


ⅲ 참가비

행사가 진행될 때 홍보와 최소한의 운영비를 위해 각 공간과 예술가들에게 소정의 참가비를 걷는 것으로. 매달 참여한다는 것을 전제로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운영 과정에서 행사에 대한 권한은 서로 공유하고, 영리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만들어 가기로.

대외 협력 및 후원은 항상 넓게 열린 마음으로 대하기.


각자의 역할이 정해졌고,
자신의 영역 안에서 논의하고 전체를 모아보며,
9월에 첫 시작을 해보는 것을 목표로.

일을 진행하는 사이에 예상치 못한 재미난 일들이 더 생길지 모른다는 기대감 잊지말고!




④ 앞으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십시일반 서로의 자원을 모아 첫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어. 마치, 지금은 많이 사라진 '계契' 모임과 같은 형태로 관계의 큰 틀이 만들어질 것 같아.


내부의 관계는 느슨하지만, 쬰쬰하게 만들어가고, 대외적으로 우리들의 네트워크와 이야기가 필요한 곳들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협력의 장을 열어 놓을 예정이야. 함께 피어나는 들판이 더 아름답고, 풍요로운 서식처가 되어주니깐.


KakaoTalk_20230924_232953416.jpg 을지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도시의 노을 ⓒ손원영




이상 두 번째 공유를 마칩니다.


지난 회의에서 다소 긴 시간을 가지고 각자의 관점을 가감 없이 풀어놔서 인지 이번 회의는 보다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쌓여가고, 가치를 공유하고, 이익이 발생할수록 관계는 더 다져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날까지 땅을 잘 다져가야겠습니다.


서로의 맡은 역할을 잘 진행한 후 다음 회의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렇게 과정을 몇 차례 공유하고 나면 곧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이 오겠죠. 그때 즈음이면 실질적으로 운영될 행사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전해드릴 수 있겠네요. 각 공간들이 만들어온 서사와 가치관과 함께!


그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총총!






KakaoTalk_20250619_132233655_02.jpg E.A.T 두 번째 회의.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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