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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Yummy Yummy

EAT 하나, 둘, 셋.

2025.09.11, 10.16. - 10.29

by 청두

청두입니다.


엿가락처럼 늘어지며 좀처럼 떠나지 않았던 더위가 물러가고, 코끝이 날카로운 10월이 되었습니다. 을지아트트레일(이하 EAT)은 이제 세 번째 행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빠른 도시 속에서 느린 기획과 느슨한 연대로 천천히 퍼즐을 맞춰 가는 동안, 인접 지역의 대형 행사들에 눈이 가 마음이 급해질 때도 있지만, 고개를 저으며 다시 우리 자리로 돌아옵니다.


오늘은 지난 두 달의 성과를 간략히 공유하고, '파라다이스 아트렙'에서 진행한 회의 내용을 통해 다음 단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① 지난 EAT_하나, 둘

② 앞으로 올 EAT을 위한 준비_셋






① 지난 EAT_하나, 둘


- 9월 11일과 10월 16일 있었던 EAT에 대한 짧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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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팸플릿

· 09월 : https://talesoftiny.stibee.com/p/36

· 10월 : https://talesoftiny.stibee.com/p/38


결과 및 성과

참여공간(누적) : 11곳

전시 : 8개

오픈 스튜디오 : 2회

이벤트 : 6회 (전시 오프닝 2회, 와인파티 1회, 아이스 아메리카노 무료 이벤트 2회, 네트워킹 파티 1회)

작품 판매 :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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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을지아트트레일 ⓒ을지아트트레일 사무국





② 앞으로 올 EAT을 위한 준비_셋


Ⅰ. 운영


ⓐ 사무국 구성

점점 참여하는 공간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사무국을 구성하게 되었어요. 구성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대웅, 작은도시이야기

· 박현영, 포크라노스

· 백교희, 서울프린지네트워크

· 백은영, LMP 작업실

· 지은서, 작업실 서녘



ⓑ 파트너 구축

다양한 영역과 협력 구축 중이에요. 개인과 기관으로 혹은 프로젝트로. 아직 공개하긴 이른 곳들도 있어 뭉퉁그려서 공유드리고 넘어가 봅니다!


· 건축, 이재원 소장님(도시건축정류소 건축사사무소)을 중심으로 국내외 건축가들과 교류

· 언론, 연희문고

· 공공 및 민간 기관(추후 프로젝트 실행 중 공유 예정)



ⓒ 11월 EAT 운영시간

초기 회의에서 운영시간은 저녁부터 22:00으로 고정하려 하였으나 공간과 운영자, 건물상황에 따라 여건이 달라 두 번째 목요일에 벌어지는 이벤트를 엮어 하나의 EAT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 매달 두 번째 목요일, 13:00 - 22:00

· 운영시간 공간별 상이 > 웹 팸플릿을 통해 각 프로그램 공유






Ⅱ. 진행 중


10월 29일 회의록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할 일들을 간략히 공유합니다.


EAT 운영 및 기획 회의

일시: 2025년 10월 29일(수) 11:00-13:00

장소: 파라다이스 아트랩, 서울 중구 퇴계로 299 1층

참석자: 고대웅, 지은서, 백은영, 이재원

의제: ① 장기 계획 - 아트스쿨 ② 예술공간 가시성 전략 - 테이프(표식) 기반 가시성 전략



1) 주요 논의

A. 을지로 아트스쿨 구상 > 장기 프로젝트

대학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선택형·워크숍형 수업을 을지로 공간 네트워크에서 제공.

지역 작업자(철공소, 프린팅 등)와의 협업 워크숍 모델 탐색.

지역 문화재단들과 협력방안 모색.

중장기적으로 대학과의 학점·교육 연계(계약/위탁) 가능성 모색.

B. 가시성 전략: 테이프 중심의 표식 시스템

각 공간 출입구/현관 등 가시 영역에 공통된 테이프 부착 → ‘네트워크의 흔적’ 형성.

테이프는 공통 로고/텍스트 + 공간별 자율 개체(꽃·오브제 등)와 결합 가능한 구조로 모듈화.

배너/깃발/입간판은 안전·관리·건물조건 이슈로 우선 보류, 문패형·벽면 포스터·바닥 라인 테이프 등 현실적 대안 우선.


ⓐ 테이프 모티브

예술 언어 안에서 통용되는 요소. → 카텔란의 《코미디언》.

들꽃이 밟히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도록 을지로 사장님이 붙여준 박스 테이프 → 산림동의 《민들레》


ⓑ 꽃 모티브

다양성과 조화를 상징할 수 있는 것

乙(땅 을)+草(풀 초) = 艺(재주/예술 예)

을지로 위에 핀 풀, 꽃을 예술가와 예술공간에 비유 다양한 조화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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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izio Cattelan, Comedian, 바나나, 은색 덕트 테이프, 벽, 2019 (좌) 고대웅, 산림동의 민들레, 민들레, 박스테이프, 벽, 2022



C. 테이프 디자인 방향

로고: 텍스트형 워드마크로 빠르게 제작해 사용, 상징 모티프(별자리·테이프)는 확장 요소로 운영

컬러 운영: 시즌/반기 등 주기로 변동(팬톤 컬러 참고)하여 아카이빙 친화적 체계 구축.

재질: 박스(OPP) 테이프 중심 검토, 덕트/천 테이프 인쇄 가능 여부는 비용·제작성 검증 필요.

D. 제작 및 조달

방산시장(을지로 인접) 내 테이프 취급/제작 업체 방문 비교(재질·색상·가격·최소수량).

후보(예시): 대명상사, 평화상사, 영산포장 등.

소량 테스트 → 대량 발주 순으로 진행.

E. 홍보·배포 > 향후 아트쉬프트에서 일정 확정 후 공지

아트쉬프트(동대문 현대아웃렛) 홍보존 : EAT 참여공간 브로셔/핸드아웃 비치(포맷/사이즈 템플릿 공유).

‘별자리’ 내러티브로 지도/책자 등 후속 아카이브 아이디어 축적.


F. 재원조달 및 거버넌스 > 장기 프로젝트

공공(중소벤처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예산과의 협업 가능성 검토.

대학·기관 대상 계절학기/워크숍 위탁 제안 채널 개설.



2) 결정 사항

12월 1차 실행: 공통 테이프 부착을 축으로 한 ‘표식 실험’을 실시한다. (빠르면 11월 진행)

11월 샘플링: 11월 중 시안 완성 → 샘플 제작·부착 테스트 → 피드백 반영.

로고 운영: 당장은 텍스트형 워드마크로 시작, 그래픽 모티프(별자리·테이프)는 단계적 적용.

표식 위치: 배너/깃발은 보류, 출입구·문패·벽면 포스터·바닥 라인 등 실효 위치 우선.



3) 향후 계획

11월 5일 14:00 방산시장 현장 리서치(업체 비교·시료 수령)

11월 내 샘플 부착 테스트/피드백 반영

12월 초 1차 실행(공통 테이프 부착)


KakaoTalk_20251031_035026560.jpg 1:1 워크숍에서 이재원 소장님이 만든 아이디어 목업, 2025







이상으로 진행 중인 EAT 이야기 공유를 마무리합니다. 가을 방학 같았던 긴~~ 연휴가 있었던 10월을 뒤로하고 오는 11월 EAT은 더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골목에서,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도시 속 예술을 향유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그럼, 좋은 친구들과 11월 초, 웹 팸플릿을 통해 EAT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AT 웹 팸플릿 받아보기 : talesoftiny subscribe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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