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 충실한 삶
에피쿠로스는 기본적으로 죽음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우리가 이웃들과 함께 즐겁게 산 연후에 찾아오는 죽음은 더더욱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가 죽은 뒤에는 신체가 분해되어 감각이 없어지기 때문에,
죽음에 의한 고통을 느낄 수 없게 되기 때문.
감각이 없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과 같다.
죽는다는 것은 운명, 그 누구도 이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
태어나는 것이 자연스럽고 즐거웠던 것처럼, 죽음도 자연스럽게 기쁜 마음으로 맞이해야 한다.
죽음에 앞서 쓸데없이 삶에 집착하지 말고, 순순히 운명을 받아들이면서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행복한 삶을 마무리하는 길.
죽음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믿음에 익숙해져야.
우리는 감각을 통해 모든 것을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는 건데, 죽고 나면 감각을 잃게 되어서 어떤 판단도 생각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거나 마찬가지.
오히려, 다양한 감각을 받아들이고 경험할 수 있는 현재의 삶에 더 집중하게 된다. 살아있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 볼 수 있다.
현명한 사람은 삶이 힘들다고 도망가려 하지 않고, 삶이 끝난다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그런 사람은 오래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 즐거게 사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죽음이 왔을 때 기쁘게 마중 나갈 것처럼.
"낮이 밤으로 변하는 바로 이 시간이 좋다.
어둠이 깔리면서 보이던 것들이 안 보이게 되거나 다르게 보이게 된다.
그럼 또 다른 세계 속에 내려와 있는 기분이다"
알 수 없는 죽음에 대해서 고민하거나 고통을 느끼지 말고,
살아 있는 동안 현재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이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목표로,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조급한 것과 마찬가지)
현재에 충실한, 현명한 삶을 살라
꼭 필요한 욕구만 충족시키라
굳이 필요하지도 않는 일에 관심을 갖고 고민하느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
욕구 2가지
꼭 해야만 하는 필연적 욕구
필연적이지 않은 욕구
1. 필연적 욕구
육체적 무사함, 정신적 안정을 이루는 데 필요한 것들
음식, 의복, 주거지
2. 필연적이지 않은 욕구
맛있고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
아름다운 옷에 관한 소망
성적인 욕구 (이는 잘생기고 예쁘고 몸 좋은 사람을 소망하는 것도 포함이겠다)
지금의 나로 대입하면,
새로운 직장 적응해서 무사히 월급 받기 + 투자 포트폴리오 만들기 + 주말 잘 보내기 , 사람도 가끔 만나기
이것만 딱 집중하면 된다.
그러면 나머지는 저절로 될 것이다.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한 것들을 얻기는 쉽지만, 그보다 지나친 것을 얻기란 어렵다.
누구든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큰 노력 없이도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그렇다고 모든 욕심과 야망을 내려놓으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충실할 때 말이다.
뭐든 밸런스! Balance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