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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 Nov 29. 2024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시작

성숙한 영웅심리 인트로 편

도전과 안정 추구가 공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바로 나이다. 


앙면적인 두 성향이 어떻게 함께 공존할 수 있을까 싶은데

가능했다. 


그것이 바로 내가 혼란스러움을 겪는 이유였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말이 되기도 한다. 


'무모한'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사이즈가 나오는, 가능성이 있는,

 현실적인 도전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내가 mbti의 S성향은 아니다. 

오히려 직관적이고 공상을 한다고 판단되는 N 성향이다. 


두 달 전의 나는, 


늘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이제는 좀 정착하고 안주하려 했던 나를, 

다시 돌아보는 중이었다. 


두 달 후의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안주'했던 게 아닌, 

잠시 걸터앉아 쉬었던 게 아닌, 


방향을 찾지 않았을까 싶다. 


2년 전의 나는,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모두가 물었다. 

"무엇을 위해", "왜" 열심히 하는가. 목적지가 어디인가? 


그냥 강박적으로 열심히 하는 것 같았다. 

열심히 사는 것이 내 모토니까. 


1년 반 전의 나는, 

그 방향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나갔다. 


트렌드인 AI를 쫓아가보자. 

그러면 답이 나올 것이다. 


7개월 전의 나는, 

아직 미흡한 AI 기술에, 

자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실망했다. 


4개월 전의 나는, 

계속 달리는 동시에 새로운 도메인을 도전하고

새로운 조직에 적응해 나가야 하는 스스로에게 

지쳤다고 말했다. 


2개월 전의 나는,

또 언제나 그랬듯이 적응을 하였고, 

다시 도전과 새로운 영역을 찾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는 힘들다고 욕하면서 일하는 타입, 울면서도 머리와 손은 일하고 있는'


개판이다, 거지 같다면서도 프로세스를 만들고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매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죽도록 힘들고 억울한 일들도 매번 겪지만, 

그 텃세를 뚫는 과정에서 희열과 자긍심을 느끼고, 


그 후, 매번 그 힘들었던 감정을 잊는다. 

(성취한 뒤) 잊어버리고, 또 새로운 장벽을 찾아 나선다. 


나는 중독되었다. 



그래서인지, 

나라는 인간을 알아보고 뽑는 사람들은, 

'내가 안주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기대감'으로 

늘 곁에 두더라.


그리고, 이미 여러 단계들을 거쳐

지처 있는 상태로 만났음에도 


나의 반짝이는 눈빛과 

열정 넘치는 영혼들을 알아봐 주는 그들에게 


감사하고 신기했다. 



나는 이미 흐리멍덩한 동태눈이 되어 

인사를 하고 맞이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나를 알아본다.


그러나 


너무 날카로우면,

상대도 다치고, 본인 스스로도 다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숙한 영웅'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연구하여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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