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효능 10가지
봄나들이로 대둔산에 갔었다. 산책 겸 걸으려 언덕을 오르는데 대문만 한 수많은 안내판들이 보였다. 거기엔 걷기의 효능과 걷기가 왜 좋은 지 온통 걷기에 대한 예찬이 담겨 있었다. 안내판을 읽고 나니 걷기만 해도 산삼을 먹은 것처럼 몸이 좋아짐을 느꼈다.
아마 내 브런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글쓰기가 왜 좋은 지 말해주고 싶다.
어지럽게 떠다니는 생각을 잠자리채로 잡아 분류한다. 버릴 건 버리고 모을 건 모아서 보관한 뒤 머릿속에서는 지워버린다.
저절로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쓰다 보면 저절로 해소가 된다. 그리고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인다.
퇴고를 거치면서 여러 번 보게 되니 머릿속에 뚜렷하게 남는다.
내가 얼마나 찌질한 지 얼마나 잘난 척하는지 자기 객관화가 확실히 된다. 주제파악을 하는 편이고 장점도 잘 알아서 나설 때는 화끈하게 나댄다.
상황을 서술하다 보면 사실과 감정이 분리된다. 감정을 배제하고 상황을 보면 내가 놓친 부분이 보인다. 세밀하게 다각도에서 보면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다.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감정인 불안을 다룰 줄 있게 되었고 일상을 기록하고 스스로 피드백을 하다 보니 다방면에서 발전하고 성숙해진다.
10년 넘게 일상을 기록하며 10000개가 넘는 기록을 남겼다. 돌팔이 약장수의 말이 아니다. 글쓰기는 정말로 만병통치약이 맞다! 오늘도 글을 써서 올리니 소화가 잘되고 잠이 솔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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