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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희철 May 16. 2024

마테호른



유럽의 알프스 3대 북벽(마테호른, 아이거, 그랑드 조라스)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마테호른은 삼각뿔 모양의 독특하고 웅장한 모습으로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봉으로 불리운다. 마테호른의 뾰족한 형상은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로고로도 사용되고 있다. 해발 4,478m로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프랑스 소재)보다는 300m 낮으나 그 독특한 형상은 알프스에서는 가장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지대에 위치해 있는 이 마테호른을 가까이서 감상하기 위해서는 10km 남서쪽에 위치한 스위스의 체르마트 마을을 거쳐야 한다. 


체르마트는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몬테로사를 포함한 4,000m 이상의 고봉들로 둘러싸여 있고 해발 1,620m에 위치해 있어 알프스의 하이킹과 4계절 스키로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마을이다. 이 마을은 청정마을을 유지하기 위해 내연기관의 자동차는 출입이 금지되어 마을내에서는 마차, 전기차, 전기 버스등 비내연기관의 운송수단만이 운행된다. 마테호른(Matterhorn)과 체르마트(Zermatt)라는 이름은 이 계곡의 고산 초원(meadow), 즉 독일어로 마텐(Matten)에서 유래했고 체르마트는 주르 마테(Zur Matte, 초원에서)라고 처음 사용되었던 이름이 이후 체르마트(Zermatt)가 되었다고 한다. 


마테호른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는 고르너그라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수네가 3곳이 있다. 특히 고르너터그라트 전망대는 체르마트에서 산악열차로 갈 수 있는 곳이어서 열차 차창을 통해 펼쳐지는 설산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마테호른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는 마테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Matterhorn Glacier Paradise) 인데 해발 3,883m에 위치해 있어 체르마트에서 곤돌라로 오를 수 있다. 체르마트에서 시작되는 마테호른 인근의 여러 스키장들은 산악열차와 곤돌라로 접근할 수 있는데 마테호른을 둘러싼 스키장들의 슬로프 연장 길이는 360km에 달해 가히 스키어들의 천국이라 불리울만 하다. 스키장들 가운데 마테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여름에도 많은 스키어들이 찾는 여름 스키장으로 특히 각국의 국가대표 스키팀들이 매년 여름 이곳에서 훈련을 하는 장소라고 한다.  45분간 곤돌라 속에서 멋진 마테호른과 알프스의 풍경 감상을 마치면 곤돌라 하차장에 도착한다. 하차장과 연결된 전망대에 올라서면 가장 가까이에서 위용 넘치는 마테호른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림은 마테호른과 고르너그라트로 올라가는 산악철도의 모습이 어우러진 풍경을 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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