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하는 말
우리는 매일 치열한 일상을 마주합니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뛰고 걸고 또 밥을 먹어도
긴장은 쉽사리 풀리지 않습니다.
한 달에 1,000만 원씩 번다는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
몇십억 집을 샀다는 연예인들
누군가는 주식으로 코인으로 수십억을 벌었다는 소리에
우리는 마음은 지쳐갑니다.
내 삶은 왜 이렇게 달라지지 않을까.
왜 나는 늘 빙글빙글 제자리만 맴돌고 있을까.
내 삶은 내가 게을러서일까 왜 이렇게 고달플까.
더 열심히 살아야 할까. 잠을 줄여야 할까.
나도 갓생을 살면 달라질까.
나를 채찍질해 보지만 삶의 무게는 늘 버겁고 힘들기만 합니다.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를 외치다가 문득 생각해 봤습니다.
이미 나는 열심히 살고 있고 모두들 나에게 더 열심히 살라고 하는데
나는 왜 나 자신에게도 이렇게 가혹할까.
내가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하지 않으면 누가 해줄까.
이 치열한 세상에서 나라도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내일 또 걸어갈 힘이 나지 않을까.
그래서 시작하는 내가 나에게 하는 말.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제자리를 걷고 있는 것 같지만
내가 그리는 원은 이렇게나 커져 있는 걸 보라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어서 시작합니다.
내가 나에게 해주는 말.
나는 위로가 필요해.
그리고 우리 모두 위로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