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MG 저널 May 03. 2024

모빌리티의 새로운 장르, 현대자동차 ST1

ST1은 끝없는 확장으로 내일의 모빌리티를 상상하게 만든다.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은 *샤시캡 기반의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와 다채로운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모빌리티의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ST1의 첫 번째 라인업은 물류와 배송에 최적화된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로, 기존 *풀필먼트(Fulfillment)용 차량의 개념을 뒤바꾸는 여러 혁신적인 사양을 품고 있다. 한결 편리하고 안전한 비즈니스 생활을 이끄는 현대차 ST1의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을 소개한다.


*샤시캡 : 샤시(차량의 뼈대)와 캡(승객실)만으로 구성된 차량으로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는 차량을 뜻함

*풀필먼트(Fulfillment): 상품의 주문부터 배송까지 물류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서비스




‘내 일’을 바꾸는 모빌리티에서 ‘내일’을 바꾸는 모빌리티로


ST1은 설계부터 다양한 확장을 고려한 구성으로 여러 분야의 특수 모빌리티로 활용할 수 있다


카고 모델을 시작으로 ST1은 국내외 비즈니스 모빌리티 시장을 파고들 전망이다. ST1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무한한 확장성이다. 샤시캡 모델에 적용된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는 다양한 확장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차량 내∙외부의 커넥터로 특장 차량 장비의 전원과 통신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능이다. 이처럼 자유로운 확장을 고려한 샤시캡 모델의 하드웨어 설계로 추후 다양한 ST1의 특장 모델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아웃도어를 위한 캠핑카나 적재성을 극대화한 오픈 베드 트럭 등이 기술 협력 업체를 통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T1은 소프트웨어 확장성을 고려해 현대차 최초로 데이터 오픈 API를 도입했다


ST1의 확장성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그치지 않는다. 현대차는 ST1에 고객사나 파트너사가 자유롭게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데이터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브랜드 최초로 도입했다. 데이터 오픈 API를 적용하면 표준화된 차량 관련 데이터를 외부에 공유해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한 이유도 바로 이러한 확장성에 있다. 이를테면 고객사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추후 현대차는 이와 같은 ST1의 소프트웨어 특성을 기반으로, 구매 고객사에 다양한 데이터와 기능을 제공하고 차량 정보를 반영한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고객 비즈니스의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에 실속을 더하는 ST1의 디자인


ST1 카고 모델은 비즈니스 모델 특유의 실용성과 미래적인 조형미를 담았다


ST1 카고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류용 차량과는 달리, 유럽의 LCV(Light Commercial Vehicle)와 같은 세미 보닛 타입의 형태를 갖췄다. 이 구조는 전면 충돌 발생 시 차체가 충격을 흡수하는 영역을 더욱 넓게 확보할 수 있어 승객 안전에 유리하다. 운행 중 흠집이 자주 생기는 범퍼나 측면부 하단 패널에는 애드온 프로텍터를 더해 내구성을 보완하기도 했다. 또한 픽셀 패턴의 디테일을 범퍼와 그릴에 새기고 테일램프에는 시인성을 높이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적용해 현대차 EV 특유의 아이덴티티와 미래적인 감성을 함께 담았다.




ST1 카고는 박스 형태의 적재함을 장착한 차량으로는 놀라운 수준의 공기저항계수(Cd 0.290, 카고 기준)를 달성했다. 이는 승용차에 버금가는 수치로, 전비 향상을 위해 공력 성능을 높이는 여러 설계를 반영한 결과다. 예컨대 ST1 카고는 전방 경사각을 극대화한 전면부 구조를 비롯해, 차체와 적재함을 연결하는 루프 스포일러와 사이드 가니쉬를 최대한 부드러운 형태로 설계해 항력을 최소화했다. 또한 차체 하부의 언더바디 패널과 적재함의 잠금 장치 등 대부분의 요소를 평평한 형태로 구현해 탁월한 공력 성능을 갖췄다.




비즈니스의 능률을 높이는 섬세한 설계와 탄탄한 기본기


ST1은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화물 적재에 용이하도록 저상화 설계를 더했다


ST1 카고는 화물 적재에 최적화된 새로운 저상화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현대차는 3세대 플랫폼을 기초로 적재 편의성을 위해 플로어를 최대한 낮춘 신규 플랫폼을 설계했다. 일례로 한 번에 오르기 힘들었던 적재함의 스텝 발판 높이를 38cm까지 낮춰, 하루에 수 백번 상하차를 반복하는 배송 업무 종사자들의 신체 부담과 피로도를 줄일 수 있었다.



ST1 카고는 저상화한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높은 적재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게다가 현대차는 부피가 큰 화물도 쉽게 적재할 수 있도록 내부 폭을 최대로 넓혀 8.3㎥ (카고 냉동 7.2㎥)의 널찍한 적재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ST1 카고는 낮은 플로어 설계로 적재함을 포함한 차량 전고가 2.2m(2,230mm)에 불과해 2.3m의 높이 제한 때문에 기존의 소형 물류용 차량으로는 출입이 어려웠던 대부분의 지하 주차장 통행도 가능해졌다.



ST1은 300km를 상회하는 1회 충전 주행 거리에 초급속 충전으로 뛰어난 편의성을 갖췄다


전기 모터가 내는 160kW의 최고출력과 350Nm의 최대토크로 ST1 카고는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76.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317km(카고 냉동 298km)에 달하는 주행 성능까지 갖췄다. 특히 택배 배송 차량의 일일 평균 주행거리가 42km(한국교통연구원 조사)임을 감안했을 때, ST1 카고의 주행 가능 거리는 추가 충전 없이 일주일간 주행이 가능한 수치다.


최신 EV 플랫폼을 사용한 혜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ST1 카고는 실내외에서 차량 배터리를 외부 전원으로 사용하는 V2L 기능을 지원한다. 아울러 350kW급의 초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불과 2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시간이 곧 비즈니스 가치로 이어지는 물류 업무의 특성상, ST1 카고의 빠른 충전 성능은 소비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카고 전용 기능으로 스마트한 비즈니스 환경을 완성하다



커다란 적재함을 장착한 카고 차량은 길고 높은 차체로 인해 일반 차량보다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더군다나 배송 업무의 특성상 좁은 골목을 드나드는 빈도가 많아 차체 손상도 빈번한 편이다. ST1 카고는 이와 같은 물류 및 배송 업무 종사자들의 고민을 고려한 특화 기능의 탑재로 한결 편안한 업무를 돕는다.


이를테면 적재함 후방 상단에 위치한 초음파 센서는 저속 후진 상황에서 충돌을 예방하는 장치다. 이때 센서와 연동하는 ‘카고 후방 충돌 경고시스템’은 경고음과 클러스터의 메시지로 운전자에게 충돌 위험을 알린다. 또한 적재함 측면의 슬라이딩 도어는 전동식으로 원터치 조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FOB키를 소지한 채 차량과 멀어지면 도난 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도어를 닫고 잠그는 ‘스마트 워크 어웨이’ 기능까지 갖췄다.


*FOB키 : 무선 기술로 차량 도어를 열거나 잠글 수 있는 전자식 열쇠



ST1은 물류 및 배송 업무 특성을 고려한 특화 사양을 적용했다


아울러 ‘스마트 드라이브 레디’는 운전석에서 승하차를 수없이 반복하는 배송 업무 운전자를 고려한 특화 기능이다. 해당 시스템은 착좌 센서를 비롯한 각종 센서로, 운전자가 시동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차량에 탑승했다고 스스로 판단해 자동으로 시동을 켜고 끈다(카고 냉동은 적재물 신선도를 감안해 자동 시동 켜기만 가능). 이외에도 동급 최초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적용했으며,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 안전 하차 경고와 같은 첨단 기술을 갖춰 안전한 하차와 주차가 가능하도록 편의 사양을 구성했다.



카고 냉동 모델에는 온도에 민감한 화물의 물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여러 기술이 적용됐다


ST1 카고 냉동 모델은 적재물의 보관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전용 기술을 담았다. 우선 냉동기는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직접 사용하는 구조로 개선해, 전용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적재함에는 열 전도율을 낮춘 신규 단열재를 사용해 냉기가 최대한 빠져나가지 않도록 구성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전용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으로 운전석에서 냉동기를 간편하게 제어하거나, 적재함의 온도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특화 기능까지 마련했다.




MPV의 감각을 고스란히 담은 실내 공간



ST1 카고는 물류 및 배송 차량 특유의 투박한 감성을 벗어던지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 구성으로 안락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예컨대 직관적인 전자식 변속 버튼과 12.3인치의 대형 디지털 클러스터, 10.25인치 카고 모델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탑재로 하이테크한 이미지와 함께 높은 시인성과 조작성을 구현했다.


또한 넓은 차량 공간을 활용해 설계한 대용량 센터 콘솔과 오버헤드 콘솔 좌우의 루프 트레이 등 풍부한 수납공간을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빌트인 캠,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통풍시트와 더불어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같은 고급 편의 사양까지 갖춰 MPV 승용차 못지않은 가치를 제공한다.



ST1 카고는 운전자의 전방위 보호를 위해 다양한 지능형 안전기술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


ST1 카고는 풍부한 지능형 안전기술(ADAS) 패키지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높은 수준의 안전과 편의까지 더했다. 가령 스탑앤고 기능을 포함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하이빔 보조를 적용해 주행 편의를 강화했고, 다양한 전방 장애물(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교차로 대향차)을 인식하고 충돌을 막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및 운전자 주의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을 기본으로 탑재해 운전자의 전방위 안전을 꼼꼼히 챙겼다.



ST1을 필두로 한 모빌리티 혁신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전달할 전망이다


현대차가 혁신적인 ST1 카고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건 실제 물류 서비스 종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고객의 목소리를 상품에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비즈니스 차량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대차는 추후에도 모빌리티 혁신에 앞장서고자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들의 비즈니스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뉴스 미디어, HMG 저널 바로가기

https://www.hyundai.co.kr



작가의 이전글 현대차의 나노 쿨링 필름, 파키스탄에 변화를 일으키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