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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Jul 12. 2024

짜릿한 매력을 더한 캐스퍼 일렉트릭의 자기소개서

현대자동차의 엔트리 SUV 캐스퍼가 전동화 모델로 등장했다.



“Hello, there! I’m 캐스퍼 일렉트릭!” 만나서 반가워요 여러분. 이렇게나 많은 분이 절 보러 오실 줄 몰랐어요. 솔직히 너무 감동이라 무슨 말을 먼저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을 처음 보는 순간이니만큼 조금 떨렸거든요. 그래도 준비는 많이 했답니다. 그동안 저를 기다리셨던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준비한 저의 매력이 궁금하신가요?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즐거움을 저와 함께하실 거란 사실 말이죠. 




많은 사람이 자동차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다고 표현하곤 하죠? 저의 숨겨진 매력까지 속속들이 아시려면 꽤 오랜 시간을 저와 함께하셔야 할 겁니다. 그만큼 제 안에는 각양각색의 매력이 담겨있거든요. 여러분이 이러한 저를 알아 가실 수 있도록 곧 모든 분을 찾아가겠습니다. 그 전에 아직 저에 대해 궁금한 게 많으실 줄 알고 자기소개를 준비했어요! 뻔한 건 과감하게 생략하고 저의 핵심 매력만 딱 알려줄게요. 요즘은 자기 PR 시대니까. 그럼, 바로 시작해 볼까요? 




저를 처음 보신 여러분께 질문이 있어요. 제 첫인상 어떤가요? 단단하고 다부지다는 느낌이 드시나요? “YES”라고 답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많은 분이 느끼신 것과 같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었거든요. ‘차급을 넘는 듬직하고 강건한 이미지를 전하자’라는 게 저의 첫 목표였는데 성공한 것 같네요. 물론 그렇다고 투박하다는 느낌을 전하고 싶진 않아요. 저를 자세히 살펴보시면 누구보다도 트렌디한 존재라는 사실을 아실 겁니다. 저는 알고 보면 젊고 개성 넘치는 트렌드 세터랍니다.




아무래도 저는 자동차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끌어야 하는 전기차이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요. 남들보다 앞서가야 하는 존재니까요. 그래서 이미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의 스타일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요즘 Y2K와 레트로가 유행이잖아요? 그래서 헤드램프, 테일램프, 주간주행등에 픽셀 그래픽을 가득 녹여냈죠. 물론 이 외에도 제 몸 구석구석에 크고 작은 픽셀 요소를 다양하게 숨겨놨어요. 전부 찾으려면 꽤 오랜 시간 저와 함께해야 할걸요?




작은 차는 비좁아서 오래 타기 불편하다고요? 에이, 모르는 소리! 제가 캐스퍼와 다른 점은 단순히 디자인뿐만이 아니에요. 딱 봐도 제가 덩치가 훨씬 크잖아요. 길이가 230mm 늘어나고 너비는 15mm 더 커졌어요. 특히 휠베이스가 180mm 늘어서 실내가 얼마나 넉넉해졌는데요. 이 여유로운 레그룸이며 헤드룸 좀 보세요. 2열 시트에 타보면 그 차이를 바로 알 수 있을걸요? 또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과 슬라이딩 기능까지 담아서 편하게 쉬는 자세로 이동할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뒤쪽 트렁크 공간도 길이가 100mm나 늘어났어요. 적재 공간의 경우 47ℓ 확장돼서 무려 280ℓ에 달합니다. 이 정도면 공간이 좁다는 얘기는 못 하겠죠?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게 진정한 ‘멋’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러한 도전을 위해 저의 공간 활용도를 최대한으로 뽑아내는 데 집중했어요. 1열과 2열 시트를 모두 폴딩 할 수 있어서 부피가 크거나 긴 물건도 충분히 실을 수 있죠. 그리고 시트를 모두 접어 평평해진 바닥에서 차박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에요. 목적지 없이 훌쩍 떠났다가 경치 좋은 곳에 잠깐 멈춰서 시트를 착착 접고 누우면 그곳이 바로 새로운 ‘스위트 홈’이죠. 상상만 해도 낭만 있지 않나요? 




눈썰미가 좋은 분이라면 콕핏의 변화도 금방 눈치챘을 거예요. 우선 기존의 기어 레버 대신 전자식 변속 칼럼을 달았죠. 덕분에 센터페시아가 한층 슬림해졌어요. 벤치 타입 시트까지 적용한 덕분에 운전석과 동승석 간에 이동도 한결 편하답니다. 아 참! 디스플레이도 자랑하고 싶네요.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모두 10.25인치의 크기를 자랑해요. 이제 작은 디스플레이 속 정보를 확인하려고 실눈을 뜨지 않아도 되겠죠? 




저는 가벼운 피크닉이나 하룻밤을 지새우는 차박을 하기에도 충분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여유를 한결 가볍고 편리하게 만드는 능력도 있죠. 방금 아무리 공간 활용이 좋다 해도 캠핑 용품을 제대로 실을 수 있을지 의심했죠? ‘캠핑은 장비빨’이라는 의견엔 동의하지만, 저와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현대적 기술의 편리함을 누리는 건 어떨까요? 제 몸에 가득한 전기에너지 말이에요. 언제 어디서나 220V 전원을 제공하는 V2L(Vehicle to Load)을 활용하면 밤새 선선한 바람을 불어줄 선풍기부터 캠핑 요리를 책임지는 전기그릴까지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요. 이 기능 하나 덕분에 캠핑을 위해 챙겨야 하는 짐이 절반은 줄어들 거예요. 물론 캠핑은 더 풍요로워질 테고요.




전기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제가 전기차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은 없겠죠? 여러분에게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저의 형제 캐스퍼와는 다른 재미가 있을 거란 점이에요. 저는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바로 강한 토크를 발휘할 수 있거든요. 긴장하세요. 즉각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최고출력 84.5kW, 최대토크 147Nm를 감당하셔야 할 테니까요(웃음).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묵직한 배터리를 바닥에 깔고 쇽업소버를 가다듬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끌어올렸니까요. 직접 운전대를 잡아보면 다른 동급 자동차와는 확연히 다른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참고로 배터리는 49kWh의 NCM 배터리를 사용해요. 덕분에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315km(항속형 모델, 15인치 알로이 휠 사양 기준)에 달하죠. 아마 여러분의 일상에 결코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아, 가끔씩 교외로 나가는 여행이 걱정이라고요? 그럴 땐 충전에 딱 30분만 투자하면 됩니다. 10%에서 80%까지 금방 채워드릴 테니까요.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가고 주전부리만 사와도 충전은 거의 끝나 있을 겁니다. 




이제 저의 매력에 대해 어느 정도 말씀드린 것 같네요. 물론 레트로한 디자인, 여유로운 공간, 강력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저의 전부는 아니에요. 알차게 담긴 각종 첨단 안전 사양과 편의 사양도 저의 또 다른 매력이랍니다. 여기서 무슨무슨 기능이 있다고 일일이 설명하진 않을게요. 투 머치 토커가 되고 싶진 않거든요. 사실 전 전기차라 과묵하고 조용한 캐릭터를 지향해요(웃음). 그래도 딱 하나만 꼽아 소개하자면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를 알려드리고 싶어요. 이 기능은 장애물이 가까울 때 악셀 페달을 잘못 조작하더라도 제가 스스로 출력을 제한하거나 긴급 제동을 하는 기능이에요. 아직 운전이 미숙한 초보운전자나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에게 엄청 도움 되는 기능이겠죠? 




낯선 듯 낯설지 않은 저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셨나요? 물론 이렇게 이야기로 전해 듣기보다 직접 보고 경험한다면 저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여러분 모두를 만나러 달려갈 테니까요. 


아직은 전기차 세상에 들어서기 두려운 분도 있을 거예요. ‘아직 전기차는 아니야’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생각보다 허들은 높지 않아요. 미국의 모 유명 투자가는 항상 ‘멀리 보고 가치에 투자하라’고 강조한다죠. 전기차에 대한 투자는 이러한 가치 투자의 성공 사례가 될 거라고 저는 믿어요. 그러니 용기를 가지고 허들을 뛰어넘어 보세요. 저 캐스퍼 일렉트릭이 여러분의 용기 있는 도약의 디딤판이 되어 드릴게요. 



글. 김완일

사진. 조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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