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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레 Dec 18. 2024

칭찬의 기술 첫 번째, 관찰하기

살면서 사람들로부터 '오늘 옷이 이쁘네요.', '귀걸이 잘 어울리네요.' 같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만약 있다면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가. '왜 내 패션을 마음대로 칭찬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 분했는가? 그럴리는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가 내가 의도해서 꾸민 모습을 알아봐 주고 칭찬해 준다면 기뻐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렇게 알아봐 주고 칭찬해 주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 드는가?

'어? 이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성적인 관심이 아니더라도)이 좀 있나 보네?'라는 생각이 내심 들 것이다.

그런 생각은 쉽게 그 사람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지고 관계 형성과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상대방을 '잘 관찰'해야 한다.




물론 한 번에 감이 오진 않을 것이다. '관찰을 어떻게 하지?',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건 절대로 그 사람의 옷 색깔은 어떻고, 귀걸이는 어떤 모양이고, 오늘 화장은 어떤 식으로 했는지 전부 탐색해서 알아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가령 내가 자주 봤던 사람들을 관찰하고 칭찬을 건네는 예시를 하나 생각해 보자.

평소에 동료 직원이 귀걸이를 끼고 다녔는지 안 끼고 다녔는지는 매일 관찰을 하지 않아도 보통 알 수 있을 것이다. 귀걸이를 안 하던 사람이 오늘따라 귀걸이를 하고 온 모습을 내가 볼 수 있었다면,

"오, 귀걸이 잘 어울리시는데요? 평소랑 느낌이 달라 보여요."라는 식으로 가볍게 칭찬을 건넬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어두운 색 옷들을 입고 다니는 동료가 오늘따라 밝은 색 옷을 입고 왔다면,

"이야, 밝은 옷 입으니까 인물이 확 사는데요?"라는 식으로 칭찬을 건넬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주변 사람들을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아도 오늘따라 평소와 달라 보이는 모습이 있다면(뭔가 꾸민 것 같다거나 긍정적으로 달라 보이는) 그 부분을 캐치해 보자.


물론 상대방에 대해 하루 30초씩만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관찰을 하더라도 앞으로 할 수 있는 칭찬이 수십 가지는 더 생길 것이다. 오늘따라 달라 보이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한 번 찾아보자.


하지만 무작정 모든 것들에 대고 칭찬을 남발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면 충분하다. 그 이상은 '아, 이 사람은 그냥 별생각 없이 다 좋아 보인다고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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