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지금이 좋아> 저자 프로필
남편 박두산, 아내 정다운, 명랑 고양이 제제는 한팀입니다. 세계 어디든, 한국 어디든 우리는 함께 갑니다. 그렇게 용인과 제주도와 바르셀로나에 사는 동안, 저의 거의 모든 글은 제제 옆에서 쓰여졌고, 남편의 거의 모든 사진은 제 옆에서 찍혔습니다. <바르셀로나, 지금이 좋아> 프로필을 빌려 좀더 자세히, 우리 팀을 소개합니다.
남미 여행기 <우리는 시간이 아주 많아서>와 제주도민 인터뷰집 <제주에서 뭐 하고 살지?>를 썼다.
바르셀로나에서는 '플랜비'의 매니저 겸 가이드였다.
동시에 스페인어를 배우는 학생이었으며, 글을 쓰는 작가였다.
모든 일에 대해 "잘 될거야"라고 낙천적으로 생각해 낯선 곳에 가서 살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정작 인생 자체에는 큰 기대가 없고, 그 것이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사는 비결이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그리운 것은 '하늘'이다. 쾌청한 하늘.
<우리는 시간이 아주 많아서>와 <제주에서 뭐 하고 살지?>의 사진을 찍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이드 겸 스냅 사진 작가였다.
스페인 요리학교 '호프만'의 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요리할 때 가장 즐겁지만 요리를 직업으로 가지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잘 될거야"라는 정다운의 말에 홀려 막 살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을 늘 마음 한편에 품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그리운 것은 '카냐'이다. 지중해 햇살 아래에서 들이키던 생맥주.
다섯 살 터키시 앙고라. 태어난 지 4개월쯤 되었을 때 서울 마장동 빌라 지하 주차장에서 구조되었다.
집사 잘(못) 만나 마장동에서 용인으로, 제주도로, 그리고 바르셀로나로 이사하면서 살고 있다.
비행기 화물칸을 잘 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릴 때는 늘 욕을 한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그리운 것은 '복도에서 만나던 개 친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