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다. 2013년에 프랑스루트로 한 번 다녀왔고 이번이 두 번째다. 그 얘기를 해볼까 한다.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2013년의 사진들 -
7월에 걸었는데, 걷기 시작한지 3일 만에 손등과 종아리에 화상을 입었다. 그 정도로 뜨거운 태양이었다. 그때 난 긴팔 상의에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화상이 심해져서 긴바지를 급히 사서 입었고 걷는 시간대를 새벽으로 바꿨다. 새벽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걷는 일정으로 바꿔 겨우 완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