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11월 휴가는 파리로 정했다. 일 년 열심히 일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여행은 계획부터 시작하고 찍은 사진을 돌아보니 비로소 여행이 정리된 기분이다.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니다. 이 기록은 나에게 positive energy를 리마인드 시켜 줄 것을 알기에 기분이 더 좋아진다.
가자! 파리로.
구글 맵을 열고 가고 싶은 곳을 태그해보니 이렇게 가고 싶은 곳이 많다. 주어진 4일내에 다 갈 수 없다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다.
첫째날, 르브루의 밤. 여행의 시작은 "Louvre Museum's bright night sky under the moon" 으로 한다.
둘째날은 Musée d'Orsay(오르세). Dance at Le moulin de la Galette by Renoir: 인상파 작품이 차고 넘쳐 너무 재미있다.
별다를 것 없는 뒷골목지만. 300여장의 사진중 one pick! 왜냐면 늦은 오후, 그 시간 속 그 곳을 걸었던 내가 있었음이 느껴져
표정은 험상굿지만 자태가 얼마나 깜찍한가! 아기천사의 손가락 보소... 돌로 깍았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셋째날은 르브루에서. 사람이 버글거리는 모나리자 앞보다는 아름답기도 깜찍하기도 한 조각상들의 자태를 감상하자.
르브루 박물관은 대략 이런 분위기... 규모에 압도 되지만, 그다지 큰 감동은 받지 못했다는 말...
안녕, 에펠탑! 물론 야경도 멋지지만 날씨 좋은 이런 하늘색 배경의 에펠탑은 너무 뭐랄까 테일러 스위프트 앨범 커버같달까.
하이!Arc de Triomphe (개선문)
반가워, 몽마르트 언덕! 그 위의 The Basilica of Sacré-Cœur de Montmartre. 하지만 11월 말은 너무 추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