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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비 자가발전 배터리, Denqul

아이픽

ⓒAkihiro Yoshida

 우리는 스마트폰, 태블릿, 에어팟 등 다양한 전자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 있을 땐 상관없지만 외부에서 업무를 하거나 여행 중일 때 전기가 얼마나 필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지진이나 태풍 등 예상치 못한 재난 현장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당장 가까운 사람의 생사 확인부터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뉴스를 접하려면 전자 기기는 필수다. 덴클(Denqul)은 이러한 특수한 상황에서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가발전 배터리다.


'자가발전' 배터리

ⓒAkihiro Yoshida

 ‘자가발전 배터리’는 말 그대로 사용자가 직접 전원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평소에는 전원을 연결해 충전해 쓸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틱을 먼저 잡아 늘인다. 그런 다음 헤드 부분을 L자형으로 만든 다음, 손잡이(?)를 잡아 회전시키면 된다. 약 2분간 움직이면충전이 된다.


필요할 땐 언제든

ⓒAkihiro Yoshida

 

덴클의 첫인상은 높낮이가 다른 펜꽂이나 인테리어용 소품으로 보인다. 평소에 눈에 잘 띄고, 손이 가는 곳에 있는 제품이어야 재난 상황에서도 쉽게 쓸 수 있다는 게 제품 디자인을 진행 스튜디오 넨도(Studio Nendo)의 생각이다. 그래서 배터리 충전기면서, 안경이나 펜 등을 수납하는 용도를 겸해 만들었다. 재난 대비용 제품이라고 해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한 디자인과 제품 활용도까지 고려했다.


넨도는 재난을 대비하거나 혹은 재난 이후의 생활을 생각한 디자인 제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지진희생자를 위한 비상 키트와 자연 재해 희생자를 위한 간이 화장실 등은 디자인으로 이뤄낸 작은 변화를 보여줬다. 덴클 역시 재난 대비 예방 제품 디자인 중 하나다. 5000mAh, 3.7V. 컬러는 화이트, 블랙, 블루로 총 3가지다. 현재 가격 미정. 


장점

손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작동법

어디에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


단점

재난 대비용이자 일반용 보조배터리 라는 성능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지 의문

가격 경쟁력


한 줄 평: 재난 대비 배낭 안에 넣어야 할 짐이 대체 몇 개?


글 │ 정은주 기자(jej@i-db.co.kr)


잘 만든 아이디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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