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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자룡 Sep 21. 2023

퇴보하는 성공보다,
성장하는 실패가 낫다.

사람은 누구나 성공을 좋아한다. 실패는 싫어한다. 이 문장은 사실이다. 그래서 문제가 많다. 성공을 쫓고 실패를 기피하면 큰 성공을 할 수가 없다. 거대한 성공은 무수한 실패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열심히 노력하는 정도로 성공이 담보되어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실패란 단어는 영영 지워져야 한다. 내 주변에 열심히 안사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성공의 필수 요소는 노력이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결과를 담보할 수 없다. 크게 성공한 사업들은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는 경험을 꼭 한다. 실패를 싫어할수록, 성공하기 어렵다. 


그리고 성공도 다 같은 성공이 아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성장 없는 성공도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초등학생이랑 팔씨름을 붙었다. 1,000판 하면 몇 번이나 이길까? 전승각이다. 무패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울 것이다. 수많은 초딩을 쓰러뜨린 영예를 뒤로하고, 물어보자. 팔씨름 실력은 얼마나 늘었을까? 제로다. 아니 퇴보했을지도 모른다. 약자와 게임할수록, 디테일한 테크닉은 약해진다. 


반대로 나와 비슷한 완력을 지닌 성인과 경기를 하면 어떻게 될까? 엎치락 뒷치락 할 것이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그러면 나는 기를 쓰고, 이기려고 훈련할 것이다. 승리가 보장되지 않았기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다. 전략을 꼼꼼히 세우고 훈련을 꾸준히 한다. 


이기고 지다보면 실력이 오른다. 그러니 이 한 줄을 기억하자. 실패에 투자하면, 성공은 가까워진다. 간절히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잠깐의 넘어짐은 훈련의 대가다. 요즘 당신은 실패를 경험했는가? 그러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에서 완전히 이탈되도록 치명상만 입지 않으면 된다. 뼈가 깨끗하게 부러지면 강하게 회복하는 것처럼, 확실히 실행하고 깔끔히 실패하면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오늘의 한줄!

답보하는 성공보다, 성장하는 실패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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