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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영 Apr 10. 2024

저온 압착 참기름

산나물이 맛으로 빛나는 계절이고 딱 좋은 시기다.

나물이 맛있어도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참기름.

모든 향을 다 잡아먹는다. 

예전 백설 참기름 멘트처럼

"참 고소해요"라는 멘트처럼

참깨를 태워야 진해지는 고소함이 참기름의 맛인 줄 알고 있다.

향 좋은 나물 먹을 때 태워서 고소함이 가득한 참기름을 사용하고는 나물 향이 좋다는 멘트를 볼 때마다 혼자 실소하곤 했다. 참기름 향에 지워진 나물 향을 도대체 어떻게 맡았는지 궁금했다.

내가 지리산처럼 참기름을 알게 된 것은 10년 전, 남원에 버크셔 때문에 찾아갔다가 우연히 판매장에 있던 것이 처음이었다. 처음에 그냥 넘어갔다가 계속 눈에 밟히기에 쿠팡에서 판매를 시작했었다. 그 이후로 많은 곳에서 저온 압착 참기름이 나오고 있고 참기름의 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여전히 참기름은 고소함이 최고라 생각한다. 그 덕에 여전히 국물 요리 다음에 밥 볶을 때 진한 향의 참기름을 마구마구 뿌린다. 실상은 콩기름에 향만 더한 것임을 알거나 모르거나 하면서 말이다. 

저온압착 참기름의 장점은 재료의 향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탄탄하게 받친다는 이야기다. 진한 참기름을 사용하면서 재료의 향을 이야기하지 말라. 초밥왕 쇼타의 감각이라면 가능하겠으나 나와 같은 일반인이라면 불가능을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참기름 #저온압착

 #음식 #음식강연 #음식인문학 #식품MD


쿠팡에서 팔았던 것을 여전히 나의 쇼핑몰 여행자의식탁에서도 팔고 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67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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