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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05. 2024

나주 야행(夜行)

나주를 밤에 만나보는 풍경여행 빛가람 전망대

어떤 도시를 알기 위해서는 밤의 색채까지 만나봐야 한다. 역사적인 도시 나주에는 현대적인 색채를 가진 빛가람동이라는 공간이 있다. 혁신도시로 조성된 그곳에는 야경이 있는 빛가람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빛가람전망대를 중심으로 빛가람호수공원은 나주혁신도시의 대표 휴식처이자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한 전망대기능을 넘어서 나주라는 도시의 축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야경이 있는 도시는 밤하늘의 설명할 길 없는 빛의 얼룩을 발견하고 싶어 하는 고대인들의 욕구가 담겨 있다. 1,000년도 훨씬 전에 남다른 관찰자들은 밤하늘에서 희끄무레한 작은 빛의 얼룩을 발견했다. 나중에 알려진 것이지만 그것은 은하수였다. 

지상 20여 미터의 빛가람전망대는 전시동과 전망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시동은 혁신도시전시관과 기획전시실, 북카페 등이 있고 총 5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를 무료다. 나주도시의 전경을 감상하고 전시, 돌미끄럼틀과 모노레일등의 즐길 거리가 있다. 

빛가람 전망대가 자리한 작은 산의 이름은 배메산이다. 나주시는 이곳을 사계절 꽃이 피는 관광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배메산 꽃동산 조성은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랜드마크인 빛가람동 호수공원과 빛가람 전망대 관광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밤에 잠이 안 와서 그런 것은 아니고 나주 혁신도시의 야경이 궁금했기 때문에 빛가람 전망대를 찾아왔다. 빛가람 전망대는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자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을 꾀하고 있다. 

밤에는 저 하늘에 있는 별을 바라보는 것 외에 다른 것을 할 수 없었던 시대가 있지만 지금은 밤의 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시대다. 나주는 에너지 산업 기반 첨단과학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모노레일로 올라올 수도 있지만 걸어서 올라오면 계단마다 다른 풍광의 나주의 야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걸어 올라가 보는 것도 추천해 본다. 

나주혁신도시는 5만의 자족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정주인구 4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혁신도시(革新都市 / Innovation City)라 함은 이전공공기관을 수용하여 기업·대학·연구소·공공기관 등의 기관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혁신여건과 수준 높은 주거·교육·문화 등의 정주(定住) 환경을 갖추도록 개발하는 미래형 도시다. 

나주라는 도시에 새로운 색채를 불어넣게 되는 과정을 전망대에서 만나볼 수가 있다.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방으로 펼쳐져 있는 창을 통해 나주를 내려다볼 수가 있다. 

나주는 오래된 구도심을 중심으로 나주곰탕과 홍어가 있어서 특색 있는 먹거리뿐만이 아니라 혁신도시로 인한 새로운 색채로 연결되는 다양성을 갖추었다. 


나주는 빛가람 전망대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이 되어 있다. 낮에 빛가람 호수공원을 비롯하여 빛가람 전망대를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밤에 시간이 있다면 나주 빛가람 전망대를 방문하면 나주의 야경을 만끽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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