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이의 우주
칠갑산천문대와 함께 떠나는 별별 우주여행, 어린이날 별빛축제
칠갑산과 같이 밤에 별이 잘 보이는 곳에서는 어떤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칠갑산의 정상에 다다르면 하늘에 반짝이는 빛이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별의 겉보기 밝기, 여기 지구에서 우리에게 얼마나 밝아 보이는지만 잴 수 있을 뿐, 그 별의 진짜 밝기는 잴 수가 없다. 거리 = 1/시차라는 방정식을 통하면 시차가 작을수록 거리는 커지게 된다. 우주를 바라보는 것은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과학자 가운데 한 명인 에드윈 허블이 발견한 사실이었다.
오래간만에 칠갑산으로 산행을 떠났다. 칠갑산은 다른 산에 비해 완만해서 산행하기에 좋은 산이다. 어린이날 맞이 특별한 우주축제라는 칠갑산천문대와 함께 떠나는 별별 우주여행이 5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칠갑산 천문대에서는 천문학 만들기, 컵 만들기, 포토사진 촬영, 관측등을 해볼 수가 있다.
신록의 계절 5월에는 청양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해볼 수가 있다. 전국에 자리한 다른 천문대와 달리 청양에 자리한 칠갑산 천문대는 어느 정도 산행을 해야 천문대에 갈 수가 있다.
경치가 수려한 장곡천 골짜기의 절벽 위에는 청양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장곡사(長谷寺)가 있는 칠갑산에는 한치고개-정상-장곡사-송골에 이르는 6.9㎞ 코스와 율내동-정상-광대리-주정교에 이르는 등산로가 대표적이다.
최대급 304mm 굴절망원경을 갖추고 지난 2009년 7월 개관한 칠갑산천문대는 국내 유일하게 도립공원(칠갑산)에 위치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청양의 대표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천체 망원경등으로 우주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위대한 발견에는 헨리에나 래빗이라는 사람이 있다. 래빗은 1868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랭커스터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인문학을 공부하다가 우연하게 천문학 수업을 들었으며 천문대가 추진 중이던 하늘 조사 작업에서 별들의 밝기를 추산하고 목록화하는 일을 하게 된다.
보통은 태양을 많이 관찰하게 된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행성이기 때문이며 특별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까이 있는 금성은 밤하늘에서 달을 제외하고 가장 밝아 보인다. 우주의 알파 센타우리는 금성보다 훨씬 어두워 보이지만 빛이 약해서가 아니라 지구에서 약 40조 킬로미터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 태양보다도 더 밝은 별이다.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천문대 주변을 가득 채운 꽃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칠갑산천문대 특별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참여할 수 있으며 특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소식도 알아볼 수 있다.
무언가를 발견하고 체험하고 경험하는 것은 망원경으로 감추어져 있는 검은 우주 속의 별과 비슷하다. 새로운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우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학습을 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천체망원경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는 허블은 법학을 전공하였지만 천문학에 흥미를 더 느꼈다. 허블이 발견한 우주팽창이론은 20세기 천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다. 그는 헨리에나 래빗이라는 사람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보았다.
100년이라는 시간으로 갈 수 없는 수많은 공간들이 저 하늘에 펼쳐져 있다. 허블이 법학 대산에 천문학과를 들어가 인생이 좌표를 수정했듯이 용기에 의해 좌표는 수정될 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