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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진 Oct 26. 2017

또 하나의 적폐 네이버 | 검색조작

네이버 검색 불매

10여 년 동안 적폐가 나라를 이꼬라지로 만들 수 있던 데에는 네이버의 조작질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사실 네이버의 검색조작 의문은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네이버는 그동안 '조작은 없다'고만 대응해왔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자 인정하고 나섰다. 그 시작은 스포츠 쪽이지만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


나는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지 않는다. 네이버가 검색조작을 하고 있다고 확신을 가지면서부터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검색해봐야 블로거지들의 쓰레기 리뷰나 쏟아져서 별 이득도 없어서기도 하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내가 찾고자 하는 자료가 0.1초만에 나오지만,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1시간을 뒤져도 내가 원하는 정보는 없다. 온통 홍보글 뿐. 예를 들어, 24개월 유아 해열제 복용법을 검색해본다고 치자. 그럼 네이버는 이런 것들만 검색된다. '오늘은 유아 해열제 복용법에 대해 알아볼 거예요'로 시작하는데 온통 쓸모없는 사진들과 글들 때문에 스크롤을 끝까지 내려야 해열제 복용법이 자세히도 아니고 대충 나온다. 그리고 어린이보험으로 글을 마무리하는 쓰레기 글. 그래서 1시간여를 검색질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나라가 이꼬라지 된 이유를 친일청산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독립 후 정부는 친일과 손잡았다. 그래서 친일청산을 하지 못했고 온통 친일파 후손들이 날뛰는 세상을 만들어놨다. 만약 이번에 적폐청산을 못하면 어떻게 될까? 적폐 후손들이 날뛰는 세상이 올 것이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폐청산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색조작 증거자료 (출처 http://minix.tistory.com/218)


검색조작은 민주주의 파괴의 선두주자라고 생각한다. 적폐세력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네이버는 적폐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올 수 있다. 국정원이 한 짓과 네이버가 한 짓의 차이가 뭘까? 비슷한 점을 꼽으라면 수도 없이 뽑을 수 있지만 차이점은 글쎄. 그렇다면 국정원이나 네이버나 똑같은 거다. 적폐라는 것이다. 권력자들은 언론을 통제하고 싶어한다. 왜냐 그래야 자신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 검색의 힘은 막강하다. 그 막강한 힘을 네이버가 가지고 있다. 그럼 권력자는 네이버를 통제하고 싶겠지? 국정원으로 나라를 이꼬라지 만든 정부가 네이버는 그냥 뒀을까?


나 역시도 피해자다. 내가 블로그에 정치적인 글을 쓰기 시작할 무렵 내 블로그는 저품질을 먹고 21페이지나 31페이지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대략 5년 정도 저품질은 풀리지 않았고, 작년에서야 검색개편을 하면서 풀렸다. 난 네이버에 왜 내 블로그 글을 검색하면 정확히 21페이지나 31페이지에 뜨는지에 대해 따지며, 내 블로그가 검색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고, 그 이유는 블로그에 올린 정치적인 글 때문이라고 수없이 항의했다. 난 블랙리스트였던 것이다. 검색에 불이익 당하는 블랙리스트. 이번 기회에 네이버의 검색조작도 청산해야 한다.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관련자 사법처리해서 콩밥 먹여야 할 것이다. 친일청산을 못해서 나라가 이꼬라지 됐듯, 적폐청산을 못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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