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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미림 Jan 07. 2018

22 성공하고 싶다면 철저히 혼자가 돼라

<도서: 벼랑 끝에서 당신을 구해줄 1% 마법의 기술>

  <도서: 벼랑 끝에서 당신을 구해줄 1% 마법의 기술>


우리는 보통 정신없이 일과를 보내고 나면 TV를 보거나 잠을 자는 게 전부다. 짬이 나면 스마트폰을 보거나 SNS를 하느라 바쁘다. 2009년 통계청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나만의 시간’은 하루 55분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여성은 더 심하게도 하루 22분에 불과하다. 

우리는 밖에서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래서 오직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이 매우 적다. 잠들기 직전까지 메일이나 핸드폰으로 누군가와 끊임없이 연락하면서 혼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당연히 자신의 샘에 물을 비축할 수도, 샘에서 물을 퍼 올릴 수도 없다. 

견디기 어려웠던 외로움을 즐겁고 생산적인 고독으로 바꿔가야 한다. ‘나만의 시간‘이란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쓰는 스트레스 해소의 시간 또는 에너지 재충전의 시간’을 의미한다. 

혼자서도 잘 지내야 함께일 때 잘 지낼 수 있다.

약간 외로울 수 있는 혼자 있는 시간은 내면의 깊이와 개성이 숙성되는 시간이다. 변화와 성장을 경험한 내가 어느 누구로도 대체 불가능한 ‘나’로 만들어지는 시간이다. 그러니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혼자 ‘잘’ 지낼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다.     

혼자 있는 시간의 고독감을 엄청난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 이때 고독이란 어두운 암흑 속에서 한 줄기 빛을 향해 떠다니고 있는 것이다. 고독을 극복하면서 단독자임을 자각할 수 있고, 오로지 혼자서만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 고독자로서 보내는 시간이야말로 타인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고고함을 만들어주는 보석 같은 시간이다. 


우리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기 안의 샘을 파고, 지하수를 퍼 올려야 한다.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내면에 축적된 완숙한 내공을 꺼낼 수 있는 사람은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 당당함이 여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혼자만의 고독을 극복하고 내면에 깊이를 더한 사람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 나무의 뿌리를 지닌 든든한 소나무와 같다. 적극적인 고독을 선택한 사람, 안락한 자리를 뿌리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도전적인 사람은 깊고 빛날 수밖에 없다. 자신을 이겼기 때문이다. 


외로움을 유익한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매일 홀로서기를 실천하라. 프랑스 작가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은 “세계의 모든 문제는 사람이 방 안에 홀로 있는 능력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라고 했다. 

외로움과 당당히 마주할 때 비로소 자기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천재를 만든 것은 고독’이라고 했다. 그들의 독창적이고 참신한 발상은 고독으로 인해 태어난 것이다. 남들처럼 세상의 기준에 따라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간다면 어떤 의문이나 고민 또한 없을 것이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틀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했다는 것은 기존 관념에 물들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나만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멋진 인생을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특히 예술가 중에는 고독을 잘 극복한,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가 많다. 헨리 밀러나 피카소 같은 예술가들은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사실은 고독과 가까운 사람들이었다. 예술가들이 정신적으로 강한 것은 스스로 고독의 힘을 창조했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의 강인함은 단독자가 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많은 사람들이 혼자 있는 시간에 대해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아, 이 사람은 속이 참 깊구나!’ ‘눈빛과 내면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겨야 한다. 고독하지 않으면 자신을 한없이 깊고 풍요롭게 만들고 성장시키는 농밀한 시간을 결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옛 속담에 “선비란 헤어진 지 사흘이 지나 다시 만날 때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처럼 사흘이란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면, 혼자 있는 시간을 이상적으로 잘 보냈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고독한 시간 속에서 옥이나 돌 따위를 갈고닦아서 빛을 낸다는 것처럼 절차탁마(切磋琢磨) 해나간다면 점점 무섭게 성장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일 년에 두 번씩 아무도 없는 곳으로 사라지곤 한다. 그는 ‘생각 주간(Think Week)’이라고 불리는 이 기간만큼은 자신만의 휴가를 보내기로 유명하다. 그는 태평양 연안의 미국 서북부 지방에 있는 2층짜리 별장에서 일주일을 온전히 혼자 지낸다. 그런데 이곳은 하루에 한 번 음식을 배달하는 관리인을 제외하고는 가족도 출입이 제한된다. 빌 게이츠는 그곳에서 먹고 자는 것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전 세계 MS 직원들이 보낸 ‘IT업계 동향과 진로에 관한 보고서’와 ‘아이디어 제안서를 읽는 데 시간을 보낸다. 그 모든 방대한 자료를 면밀히 살펴보고서 세상의 흐름을 바꿀 단호한 결정들을 내린다. 

특히, 빌 게이츠의 ‘생각 주간’을 통해서 넷스케이프가 독점해온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 MS가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설명된 ‘인터넷의 조류’라는 보고서가 탄생할 수 있었다. 온라인 비디오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 MS의 초소형 태블릿 pc와 보완성을 강화한 소프트웨어 등도 마찬가지다. 빌 게이츠는 이처럼 혼자서 깊게 생각하는 이 시간을 아주 중요한 시간으로 생각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은 중요한 생각을 정리하고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휩쓸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한 결정은 후회를 남기게 된다. 진정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원하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 자신의 진솔한 욕구를 듣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혼자 있는 시간은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    

인생의 기준 축은 ‘나 자신’이어야 한다. ‘자기’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남들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고 온전히 설 수 있다. 그러나 내면 속의 ‘자기’의 존재가 확실치 않다면 타인의 비난과 부정에 부딪힐 때마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 그래서 남의 의견에 휩쓸려 자기 생각을 버리고 주위 분위기에 동조하고 만다. 결국 자기혐오에 빠진다. 

이처럼 자기 확신이 강한 사람은 우울증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요즘은 취업도 어렵고 치열한 경쟁사회라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살기 힘들다. 이럴 때일수록 치열하게 자신을 탐구하고, 자신에 대해 깊이 알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독이란 숙명을 여유롭게 즐길 줄 아는 내실 있고, 단단한 인간만이 행복이라는 삶의 권리를 누리게 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독존’을 외로움으로 만들 것인지 당당히 홀로 서기로 즐길 것인지는 온전히 당신의 선택이다. 

‘함께 하는 가운데 홀로 있기’가 되지 않는 사람은 결코 내적인 자유가 있을 수 없다. 홀로 있기를 즐겨하지 않으면 쓸데없이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 결국 서로를 의심하고 짜증을 부리게 되어 에너지를 빼앗게 되어하고자 하는 성취에 장애물이 된다. 

홀로 있음은 오로지 자신과의 관계이다. 나 자신과의 관계가 달라지면 타인과의 관계도 달라진다. 자신의 깊은 중심에 닿을 수 있다면 살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사람과도 깊이 닿을 수 있다. 

진정한 ‘홀로 있기’는 공간보다 ‘마음’에서 이루어진다. 마음으로 홀로 있기에 숙달된 사람은 더 이상 주변의 온갖 상황에 끌려 다니지 않고 고요한 내면의 중심에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혼자 있는 시간에 교양을 쌓고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절대 빠트릴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서다. 독서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은 10년, 20년 후 인간적인 매력에 있어 큰 차이가 난다. 솔메이트를 찾는다는 기분으로 치열하게 독서해야 한다. 고독과 당당히 맞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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