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로와 Apr 15. 2024

notepad

최근 작성한 책상 위 노트패드에 흘려 놓은 메모들

최근 작성한 책상 위 노트패드에 흘려 놓은 메모들을 

찢어 버리기 전에 모아 보았다. 


생각을 흩뿌려놓는 글들을, 

페이스북에 적다가, 인스타에 조금 적다가, 블로그에 조금 적다가, 

핸드폰 일기장에 적다가, 돌고 돌아 다시 브런치에 남기려 한다. 


1. 

어딘가를 가고, 보고, 시간을 보내는 것을 포기해라 

비용을 쓰던지 포기하던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것은 명확하다. 하고 싶은 것과 시간의 비용을 정리해야 한다. 

두 개를 함께 쓸 것인가, 두 개 중 한 개만 쓸 것인가. 

둘 중 한 개만 써서 얻으려는 것은 무엇일까? 


2. 

누군가를 초대하고 만나고 한지 너무 오래된 느낌이다. 

사람을 만남으로써 얻으려는 것은 무엇일까. 

노력하던지, 능력이 무엇인가 엣지가 있어 사람들이 모이게 하던지 

그게 아니라면 내가 나서서 다니던지. 

그 무엇도 하지 않고 방구석에서 도파밍만 하면서 

무언가 바뀌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3.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가, 

그건 됐고 그래서 일다  무엇인가를 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사진정리, 블로그, 이력서정리, 올 한 해 정리, 연말정리, 방정리. 

거실에 아무것도 없게 하고 싶지만 TV와 소파를 제거하지 못한다 


4. 

내가 갖는 만족감은 무엇을 할 때 오는가. 

열심히 했다는 자기만족을 주의해야 한다. 

움직임과 노동은 다르 것인데 의미 없는 움직임을 하려 한다면, 운동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돈을 벌어내거나 나에게 이점을 줄 수 있는 것을 해야 하는데 

생각과 뇌의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하다 


5. 

뇌를 속이는 마인드셋도 필요하지만 그것을 갈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갈구한다는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것으로 그 주제에 몰입을 하게 되는 것이다.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무엇인가에 집중 혹은 집착을 하면, 조금씩 성과를 만들어 내게 된다. 

성과는 시간을 쓰는 것과 방향을 찾는 것이 있는데 

지금의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6.

일과 분리해서 생각하는 개념이 필요한데

회사의 일은 회사일 대로 잘 이끌어가면서 그 외의 일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회사의 일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과, 업무공수를 유지할 수 있는 선이 필요하다. 

그 선을 벗어나게 되면 눈밖에 나거나 자리를 잃게 된다. 잘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 


7. 

문제를 찾는다. 

진짜 문제는 맞을까?

진짜 문제를 찾을 수 있을까?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8. 

5GX는 선물하기 8GB 밖에 안된다. 

LTE는 T가족모아 결합신청을 하면 최대 40GB까지 자동으로 가족이 사용 가능 하다. 

가족서류가 필요 

온 가족결합 -> 온 가족 할인제도로 변경해야 한다. 

년수가 부족하지만 1년만 지나면 묶여 있는 가족이 모두 할인을 받는다. 

다만, 계속 SKT를 쓸까? 

한 가지 확실한 건 5G -> LTE로 변경하고 더 잘 터진다 


9. 

궁금한 것은 뻔하다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어느 범위 정도까지인지 

문제가 무엇인지 

문제라고 정의할 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문제가 있긴 한 것인지. 


10. 

집중하기 어려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고,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 

생각이 하나로 모아지거나 집중되지 않고 흩어진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내의 말처럼 무엇인가를 끝까지 해봐야 하는데, 그게 무엇일까. 

그리고 해볼 힘이 나지 않는다. 


점점 무기력해져 가는 나 자신을 돌아본다. 

그 안에 갇혀 허덕이는, 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 

생각과 시선을 이상한 곳에 두고 알려하지 않는

지금의 나 자신이 너무나 보인다. 

이런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위로는 해결을 해주지 않는다. 상황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시도하지 않으면 모르지만, 시도하지 않은 채 알지도 못하는 시간이 흘러간다. 

어렵다. 무엇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모르겠어서 


----

꼭 맞아야 하는가,

시간이 가는 이유는 움직이지 않아서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미래에 네가 얻는 답은 무엇이든 틀렸다로 답이 나올 것이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할 수 있는 50%의 확률마저 져버리게 된다. 


누구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시도한다고 해결이 되란 법은 없지만 

조금씩 변화해 보는 것이다. 


무기력은 작은 성공들로 조금씩 회복시켜나가야 한다. 

꼭 '일이거나' 돈을 버는 일이 아니어도 괜찮다.

그냥 성공했다, 이뤄냈다 에 초점을 맞추고 

실패할 확률이 높은 일을 잠시 미뤄 두는 것이다. 

어차피 미뤄둘 일이라면 성공할 수 있는 다른 것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지금 나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취미를 딱 하나 정해보자,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그 하나에 집중해 보자. 

그리고 그 외에 중요한 것을 정해보자. 

지금은 돈을 얻는 것일까, 아니면 미래를 위한 준비일까. 

하고 싶은 것을 취미로 하나 정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제거해 보자.

익히시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면 기록을 해보자, 무엇이든


어차피 답은 네 안에 있을 확률이 높다. 

네 안을 살피는 시간을 갖자


--------------------------------------------------

note pad를 하나씩 찢어가며,

생활 비용에 대한 개산이나 너무 일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제외하고 남겨보니 

대부분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도파밍만 하고 있는 나 자신을 자각할 때가 많다. 

무엇인가 해야 하지만 하기 싫어 버티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도 많다. 

그런 부분들을 깨 나가는 과정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너무나 알고 있다 


어쩌면 이 글 역시 그런 글 중에 하나이다. 

또 이렇게 써놓고 얼마나 다른 곳에 기록하다가 한 번에 남기게 될지 

아니면 앞으로는 꾸준히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을 지금의 스냅샷을 남겨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청약을 포기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