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정인 Jul 05. 2024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124일

오늘의 행복


10번으로 등록한 수영 pt 마지막 날이었다. 예전보다 자유형이 훨씬 자연스럽고 쉬워져서 오래 할 수 있게 되었다.

물살 세기도 예전보다 세졌는데 잘 되는 것을 보니 실력이 늘긴 늘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면서 내가 조금씩 배워나가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냥 잘하고 싶고 잘하지 못하면 금방 하기 싫어진다. 처음 배울 때, 잘 못하는 게 당연한 거고 조금씩 배워나가면서 잘하게 되는 기쁨이 있을 텐데 그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하기 싫어진다. 그래서 수영 pt도 중간에 많이 미뤘다. ㅎㅎ 그래도 10번의 수업 후에 나아진 실력을 확인하니 재밌고 신났다.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감각이 행복했다.

그리고 지금 시원한 맥주와 나쵸를 먹으며 글을 쓰고 있는데 참 행복하다. 여름엔 맥주지!


어린이집을 마치고 어제  놀았던 만큼 오늘은 많이 놀기로 아이와 약속했었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이 다들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계속 놀았다. 모래사장에 물을 부어서 웅덩이를 만들더니 급기야는 신발도 벗고 첨벙첨벙 노는 아이.   젓겠다는 걱정이 되면서도 맘껏 노는 아이를 보니 나도 덩달아 행복했다. 실컷 놀게  줘서 기쁘다.


칭찬 일기

* 10번의 수영 수업을 잘 마무리한 나를 칭찬한다.

* 출장 가기 전에 끝내야 할 일을 모두 마친 나를 칭찬한다.

* 아이 생일 케이크 제작을 위해 예약하고 장난감 사서 가게에 맡긴 수고를 한 나를 칭찬한다.

* 무거워진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저녁에 탄수화물을 안 먹었더니 2킬로가 빠졌다. 나를 칭찬한다.

* 여름의 향기를 킁킁 맡으며 여름밤을 만끽한 나를 칭찬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123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