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댐민 Feb 10. 2021

2021 트렌드 책, 뭘 읽으면 좋을까?

설날까진 아직 새해 기분 나잖아요


2월이 되어 설날과 함께 정말 신년을 실감하고 새롭게 신년다짐으로 책을 읽으려는 분들을 위해,

대체 어떤 트렌드 책을 읽으면 좋을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2021년의 트렌드를 다룬 서적 6권을 리뷰해 도서 선택의 편의를 도우려고 한다.


책 판매량과는 무관한,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개인 의견이므로 참고하는 정도로만 읽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 궁금해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순위를 꼽아보자면, 다음의 순서로 개인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라이프트렌드> 트렌드노트> 모바일미래보고서> 트렌드코리아> 밀레니얼-Z세대트렌드> 친절한트렌드뒷담화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1


"코로나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는 IT기술"





코로나로 가속화된 언택트를 '온택트'로 발전시키는 기술 중심 트렌드로, 반박자 빠르게 설명하는 책이다. 그렇지만 그 깊이가 그리 깊지 않고, 통계 자료들과 함께 설명되기 때문에 마케팅 업계에서 이해하기에 좋은 정도의 책이라고 볼 수 있다. AI, 스마트 디바이스, 커머스, 디지털 마케팅, 빅데이터, 금융 분야의 이슈들을 빠르게 소화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2021 트렌드 노트


"다이어그램으로 이해하는 트렌드"





거시적 관점의 트렌드라기보다는, 우리 주변 생활상에서의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SNS 밀착형 사례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이어그램과 그래프가 꽤 이해하기 쉽고 포인트 있는 문장들이 많다.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들을 사용하지 않아 책이 빠르게 읽히기에, 책을 빠르게 완주하고 싶은 분들이나 여러 권의 책을 읽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트렌드를 다루는 책이다. 참고로 나는 그런 이유로 매년 이 책의 시리즈를 읽고 있다.





라이프 트렌드 2021 : Fight or Flight

"거대 담론 시점으로 보는 트렌드"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이 변화했고 변화할 예정이지만, 큰 흐름에서 본다면 코로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산업 발전의 속도를 앞당겼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팬데믹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2021년 트렌드의 원인을 코로나로 보지 않고 현상보다는 원인에 집중해 국내외의 다양하고 적절한 사례들을 들어 설명한다. 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꽤 두꺼운 책이지만 그만큼 방대한 분야에 다루고 있으니 이 한 권만 읽더라도 평소 뉴스를 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소 강한 어조의 논설문 성격의 문장들로 구성되어있으니 트렌드 분석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생각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밀레니얼 - z세대 트렌드


"MZ세대 트렌드 해설집"


'careet'을 운영하는 대학내일의 20대 연구소에서 집필한 책이다. 따라서 careet을 이미 꾸준히 읽어온 분들이라면 또 읽지 않아도 된다. 또한 트렌드 코리아와 궤를 같이하는 책이라고도 설명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다만 밀레니얼~Z세대에 집중하여 트렌드 최전선 사례들을 모았기 때문에 어른들의 눈에선 또 어려운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당부드리는 바는, 이 책을 읽고서 '비슷한 사례로 우리도 마케팅을 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는 분이 없길 바란다. 그만큼 MZ 세대는 빠르고, 다르며, 다양하다. 뒤늦게 따라가는 것은 가만히 있는 것보다 못할지도 모른다. 주변에 MZ 세대가 없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1


"광고 대행사의 2020년 트렌드 회고록"



나는 트렌드를 현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시대정신의 흐름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오히려 트렌드를 현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종합광고대행사 탑 티어로 꼽히는 이노션의 직원분들이 2020년과 2021년의 마케팅 캠페인을 위해 수집했던 온라인 트렌드를 회고해 잘 정리해둔 아티클 모음집이라고 볼 수 있다. 2020년엔 SNS에서 어떤 것들이 유행했는지, 한눈에 이해하기 쉽지만 다소 현상에 집중되었기에 이를 바탕으로 21년을 점치기에는 즉각적인 반응을 다루고 있는 점이 아쉽다.






트렌드 코리아 2021


"2021년의 뉴스를 읽기에 도움이 되는 책"


그야말로 뒤처지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조롱받았지만, 소비 트렌드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한민국을 꽉 잡고 계신 분이니까. 덕분에 그가 만들어낸 트렌드 용어는 각종 매체에서 쓰이게 된다. 그래서 뉴스를 많이 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해당 현상에 대한 설명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야 1년간 뉴스를 이해하기도 쉽다. 책은 2020년의 트렌드를 회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1년의 트렌드를 예측한다. 다만 트렌드를 연구하시는 분이기에 해당 트렌드에 대한 심도 있고 남다른 인사이트가 있지는 않다.

매거진의 이전글 빅데이터, 그거 마케팅에 어떻게 써먹는 건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