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여행(런케이션) 1일 차
국제적으로 한술 더 떠 5탄
일본 구마모토 비행기 프로모션이 떴다. 냉큼 저렴하게 표를 구매하고 구마모토 관련 자료를 검색했다. 크게 세 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첫째, 활화산으로 유명한 아소산
둘째, 일본 자치단체 캐릭터 중 가장 유명한 쿠마몬
셋째, 드넓은 목초지로 인해 발단한 목축업 그리고 '아카규'라 불리는 붉은 소고기와 '바사시'라 불리는 말 육회
그 외에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고, 만화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의 고향이라 원피스 캐릭터 동상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덕후들의 원피스 동상 투어로 유명하다고 한다.
12:05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부산에서는 제주도만큼이나 가깝다.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한 비행기는 우리 비행기 밖에 없어 기다림 없이 입국심사를 끝내고 바로 렌터카를 찾기 위해 이동했다.
여행 팁 1_ 출국 전에 Visit Japan Web에서 입국 심사와 세관 신고, 면세 구입 정보 등록을 하고 QR 코드를 다운로드하여두면 매우 편리하고 빠르게 입국장을 나올 수 있다.
여행 팁 2_ 구마모토는 트램 등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버스 투어를 이용할 수 있으니 렌터카는 여행 일정과 투어 장소를 고려해 필요한 만큼 렌터카를 이용해도 좋다.
렌터카 찾는 과정에서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모르기에 사전에 안내해 준 사항을 잘 숙지하고 갔으나, 소소하게 실수도 하며 해외여행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일본에서의 네 번째 운전이라 운전석이 반대로 되어 있는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내비게이션 이용이 서툴러 첫 번째 방문지였던 스이젠지 조주엔 입구를 못 찾아 구마모토 성으로 가는 등 여러모로 애를 먹었다.
여행 팁 3_ 일본에서 렌터카를 사용할 경우, 일본어를 못하면 자체 내비게이션보다 구글앱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 한국에서 거치대를 가져가면 편하다. 이번에 빌린 차는 USB 단자를 못쓰게 해 놨다. 시거잭 충전기도 챙겨가면 좋을듯하다.
구마모토 성
구마모토 성은 임진왜란 때 우리 조선을 괴롭혔던 가토 이요마사가 쌓은 성이라 역사적으로 아픔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갔다. 외관은 잘 보존되어 있으나, 잦은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곳들을 고증을 통해 천천히 제대로 재건하고 있는 곳들이 보였다. 내부는 완전히 개조해 역사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1층부터 층층이 시대 순으로 소개하고 있는 역사 속에 임진왜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물론 일본의 관점에서...
작년에 방문했던 마쓰야마 성은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가장 일본 스럽게 느껴졌던 기억으로 인해 구마모토 성은 느낌이 덜했다. 그래도 천수각에서 바라본 구마모토 시내 풍경은 나름 괜찮은 편이다.
구마모토 성 아래쪽에 조성되어 있는 상가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에서 녹차 아이스크림 먹으며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크로켓과 처음 본 수박사이다 맛도 좋았다.
구마모토 맛집 투어
숙소 체크인 후 저녁식사를 위해 한국에서 쉽게 먹기 힘든 음식인 말 육회(바사시)와 겨자연근(카라시렌콘)을 먹으러 갔다. 유튜브에서 추천해 준 맛집에서 먹은 두 음식은 개인적으로 참 맛있었다. 다만, 이후 다른 식당과 호텔 조식으로 먹었던 겨자연근은 딱히 맛있지는 않아 식당을 잘 선택해야 함을 느꼈다.
야식을 먹기 위해 미래 검색해 둔 일본식 포장마차 거리인 구마모토 야타이무라에 갔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괜찮았다. 다만, 음식은 가격대에 비해 그리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 번쯤 구경삼아 놀러 가면 좋을 듯하다.
여행 팁 4_ 구마모토 시내에서 가장 번화가인 시모토리 아케이드 근처에 깨끗하면서 저렴한 호텔들이 많아 웬만한 쇼핑과 맛집 투어는 걸어 다니며 할 수 있다.
여행 팁 5_ 시내 저렴한 호텔은 대부분 자체 주차장이 없고, 흡연 객실이 있거나 실내에 흡연실을 두고 있으니 사전에 예약할 때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To be contin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