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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여행(런케이션) 마지막날

국제적으로 한술 더 떠 5탄

by 삶과앎

밤새 비가 내렸으나 마지막날 하늘을 맑았다. 오후 2시 30분 비행기를 타야 하기에 먼 곳으로 이동하기는 힘들어 가까운 곳에서 오전을 보낸 후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체크아웃

3박 4일간 묵었던 숙소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나왔다. 지정 주차장에 주차하면서 주차권 발권에 다소 문제가 생겨서 직원이 주차장까지 동행하며 문제를 해결해 줬다. 일본어를 거의 못해서 우려했었지만 친절한 직원과 번역기 덕분에 무사히 주차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4일 동안 묵은 숙소는 소테츠 그랜드 프레사 구마모토 호텔이다. 번화가에 위치해 걸어 다니며 쇼핑하고 맛집 탐방하기에 넘 좋았다. 아침식사도 간단히 먹기엔 나쁘지 않았다.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있어 더 좋았다. 신축이라 시설 좋고 저렴해 가성비 좋은 호텔이다. 좋은 기억 담고 나왔다.


구마모토시 동식물원 & 스이젠지 에즈코 공원

다소 아담한 사이즈의 동식물원이지만 동물들은 많았다. 다만, 동물원에 갈 때마다 느끼는 안타까움이 이곳에서는 더 심했다. 좁은 공간에 갇혀 있는 동물들이 불쌍하다... 쩝


동물원을 가로질러 간 곳은 자전거 무료 대여소였다. 한 시간 무료로 빌려 준다. 강변을 따라 지정된 코스로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한 시간 여 자전거를 타면서 풍경을 즐기는 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임을 느꼈다. 외국에 나와 자전거를 탄게 처음이다.

공항으로.. 집으로..

시내를 벗어나 초록이 가득한 가로수길을 달렸다. 첫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올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자연 풍경들이 너무나 예쁘게 펼쳐졌다. 구마모토는 자연 풍경이 예쁜 곳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복잡하게 안내되어 있는 렌터카 사무소를 겨우 찾아 들어갔다. 연료는 가득 채우면 되는데 사무소 바로 옆에 주유소가 있어 무척 편리했다. 무탈하게 차를 반납하고 셔틀을 탄 후 공항에 도착했다.


국제선 안에 식당이 없다. 출국장 통과 전에 식사를 해결하려 했으나 비싸다. 편의점이 똭 있다. 각종 음식을 판다. 편의점 옆에 식탁들이 많다. 냉큼 편의점 음식들로 점심을 해결했다. 식탁에는 지도가 펼쳐져 있다. 만화 원피스 루피 해적단 친구들 동상이 설치되어 있는 곳들이 표시되어 있다. 만화 원피스를 엄청 좋아하지만 캐릭터를 찾아다닐 만큼은 아니었기에 동식물원 앞에서 쵸파 동상을 만난 것이 유일하다.


비행기에 제시간에 떠서 제 시간보다 일찍 부산에 도착했다. 이렇게 3박 4일 동안의 런케이션이 끝났다. 바쁜 시기였지만 잠시 일상을 미루로 떠났던 국제적으로 한술 더 떠 5탄 구마모토 편은 함께 한 이들에게 무엇을 말해줬는지 궁금하다. 조만간 다시 만나 후기를 공유하고 내년 제6탄을 준비해야겠다.


여행 팁_ 계획을 치밀하게 짜서 떠나는 여행도, 계획 없이 훌쩍 떠나는 여행도 저마다의 이유로 즐거움이 있다. 여행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여행이다. 여행 중에는 그 어떤 것도 애씀이 아님 여유로움이 맡겨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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