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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딩굴딩굴공작소 Jul 15. 2024

일본 마쓰야마 4박 5일 - 여행 편

국제적으로 한술 더 떠 스페셜 프로그램

일본 마쓰야마시의 MIC와의 교류를 위해 7월 10일 ~ 14일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마쓰야마로 학습여행을 떠났다. 앞서 MIC 견학 및 교류는 별도의 글로 작성했다. 이번에는 여행기를 쓰고자 한다.


일본 마쓰야마 4박 5일 - 견학 및 교류 편 (brunch.co.kr)


우연히 알게 된 일본 마쓰야마. 여행일정을 잡은 후 본격적으로 인터넷 및 유튜브 검색을 통해 마쓰야마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한국인들에게는 최근에 알려진 곳으로, 인천에서 제주항공이, 부산에서 에어부산이 출항하고 있었다. 한국인의 위한 서비스가 잘되어 있고 생각보다 항공료가 저렴해 깜짝 놀랬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무료 셔틀버스 운영, 공항 안내센터에서 주요 관광지 무료 이용 쿠폰(25년 3월까지) 배부 등 작정하고 한국 여행객을 맞이하는 분위기였다. 부산에서 16시 30분 비행기를 탔다. 1시간 만에 도착해 입국수속을 밟았는데, 인터넷에서는 수속이 조금 까다롭다 했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원활하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ATM에 가서 트레블 로그 카드로 현금을 찾은 후 렌터카 회사에 연락해 문제없이 렌터카까지 인수받고 시내로 달려갔다.


세븐일레븐에서 트레블로그 카드로 현금 인출하면 수수료 면제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카드 결제 가능하니 많은 현금을 인출할 필요는 없는 듯



일본에서 네 번째 운전이다. 그럭저럭 적응이 되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교통법규와 교통문화는 계속 신경 쓰였다. 첫날은 저녁 도착이기에, 이자카야에 가서 저녁도 해결하고 여행 첫날의 설렘을 끽했다. 첫 번째 방문한 이자카야는 어르신 부부가 운영하는 소담한 곳이었는데, 할머니의 귀여움이 뿜뿜.. 첫 행선지는 완전 성공이었다. 


숙소를 도온시에 잡아놨기에 고속도로를 달려 30분 정도 가야 했다.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 야식 및 아침 식사거리를 샀다. 


7월 한 달 동안 편의점  50% 할인 프로모션이 있어 여행 기간 동안 편의점 털이 제대로 함(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네이버페이 사용)


4박 5일 중 공식 일정이 있어 많은 곳을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알찬 여행을 보냈다.


마쓰야마성

마쓰야마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도미솥밥을 먹고 마쓰야마성으로 갔다. 무료쿠폰으로 리프트를 타고 성으로 올라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1인용 리프트인데 안전장치가 전혀 없다. 그래도 위험하지 않으니 걱정은 없다. 빨리 가고 싶거나 겁이 나면 로프웨이를 타면 된다. 성에 올라가면 마쓰야마시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 노을이나 야경을 보러 오면 좋을 듯하다. 성 내부를 걸어 다니며 구경할 수 있어 일본의 성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계단이 많아 다리가 불편한 한 사람들은 이용하기가 어려울 듯하다.



도고 온천,  봇짱 열차, 봇짱 카라쿠리 시계

도고 온천은 일본 애니메이션 셋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유명하다. 도고 온천 별관 무료쿠폰으로 이용가능하다. 오랜 기간 공사 중이었던 본관이 7월 11일에 재오픈했다. 12일에 온천에 갔다. 별관 무료이용은 마지막날에 하기로 하고 본관으로 갔다. 목욕만 하는 데는 700엔이다. 휴게 공간 이용 등 요금이 다르게 책정되어 있는데, 한 번 결제하면 다른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본관 욕탕이 생각보다 작아 조금 실망했다. 딱 동네 목욕탕 수준이다. 온탕 하나만 있다. 일요일에 방문한 별관은 노천탕이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다. 그래도 물은 정말 좋다. 목욕 후 하루종일 피부가 매끈거리는 느낌~~^^ 목욕만 할 거라면 별관을 추천한다.


본관에서 나오면 맞은 편에 쇼핑거리가 나온다. 그곳을 지나면 별관이 있다. 왼쪽으로 꺾어 걸어가면 도고온천역이 나온다. 트램이 다니는 곳이다. 그 한 켠에 옛 증기기관차 모양의 봇짱 열차가 서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 인증샷을 찍는다. 주말에는 실제 운행도 한다니 타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일요일에 방문했을 때 실제 움직이는 것도 봤으니 만족했다. 봇짱 열차 맞은편에 봇짱 카라쿠리 시계가 있다. 매우 큰 탑처럼 서있는데 이곳 또한 관광명소다. 정시가 되면 변신하듯 시계탑이 움직인다. 음악에 맞춰 시계탑 속에 숨어 있던 인형들이 춤을 춘다. 



시모나다 역

노을 맛집으로 유명하다. 마쓰야마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달려가야 한다. 기차를 타면 시간이 더 걸린다. 산길을 달리다 보면 어느새 바닷길이 나온다. 드라이브하기 참 좋다. 시그니처 포즈는 역 벤치에 앉아 일몰을 바라보는 사진을 찍는 것이다. 주차공간이 거의 없으니 차로 이동하게 되면 주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시모나다 역에서 40분 정도 더 달려가면 소금빵으로 유명한 팡 메종 야와타하마 본점이 있다. 일정이 여유롭게 빵을 을 좋아한다면 가봐도 좋을 듯^^



에미풀 마사키

마쓰야마에서 시모나다역으로 달려가다 보면 이요시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을 만나게 된다. 에히메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반나절 이상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니 쇼핑에 관심 있으면 가봐도 좋을 듯하다.


토요 야시장

마쓰야마는 쇼핑하기 참 좋은 지역이기도 하다. 대관람차가 있는 미쓰코시 백화점에서 긴텐가이 아케이드와 이어지는 오카이도 아케이드(돈키호테도 있음)까지 걸어 다니며 쇼핑할 수 있다. 토요 야시장은 긴텐가이와 오카이도 상점가 일대에서 6~7월에만 한시적으로 열린다고 한다. 정말 사람들이 많다. 현지 젊은 친구들과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달려온듯하다. 일본에서는 잘 보기 힘든 길거리에서의 먹고 즐기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혹 차를 가져오게 되면 주차 전쟁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일대는 일방통행이 많고, 야시장이 열리는 시간대에 통제되는 도로가 있으니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할게 많다.


예전에는 여권만 보여주면 대관람차 무료였으나, 이제는 500엔 받음



돈키호테 마쓰야마점

마쓰야마 공항으로 가는 길에 꼭 들르게 되는 곳이 돈키호테 마쓰야마점이다. 주차장 넓고 단층으로 된 건물이라 구경하지 좋다. 다만, 주말에는 차량이 많아 주차하는데 줄을 서기도 한다. 과자와 라면, 선물 잔뜩 사고 TAX FREE도 받고는 기분 좋게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렌터카 반납해야 하는데 인근 주유소가 문을 닫아 그냥 갔다. 주유소보다 다소 비싼 금액으로 정산했다. 조금 아깝기는 했지만...


출국 수속도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작은 소동(?)도 있었지만...


면세점은 정말 작다. 간단히 살 수 있는 것들 몇 개 사면 끝. 출국장 규모가 워낙 작아서 구경할 게 아무것도 없다. 그저 자리에 앉아 출국 시간만 기다리게 되니 지인들과 수다나 간단히 놀거리 생각하고 들어가면 좋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1시간 30분 걸린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 18시 30분에 이륙해서 19시 40분에 착륙했다.


최근에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고는 있지만 마쓰야마는 일본 현지 문화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부산에서 많이들 가는 오사카나 후쿠오카와는 많이 달랐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마쓰야마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그만큼 일본 전통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점점 더 유명해지면 달라지겠지만 식당들은 여전히 현지인의 맛과 멋이 남아있어 더 좋았다. 다음에는 현지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여행을 기획해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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