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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Dec 26. 2021

'21년 4분기읽은 책/읽고있는 책

□ 읽은 책


 1.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별점 : ★★★★★)

 -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은 순서대로 1. 행동하게 하는 책, 2. 삶의 가설을 바꾸게 만드는 책, 3. 마냥 재미있는 책(예를 들어, 단순한 지적 만족감, 문장의 유려함 등)인데, 이 책은 1, 2번 조건을 100% 만족하는 책이다. (그런데 재미는 없다, 몸에 좋은 음식이 맛없는 것처럼)

 - 인간이 신이 될수는 없지만, 신의 중요한 속성 중 하나인 '영원불멸의 삶'이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심각하게 자문하게 만든 책. 삶의 가설을 바꾸니,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밖에.


2. 열광금지, 에바로드, 장강명 (별점 : ★★★★★)

 - 흔히 볼 수 있으나 일반적이지 않은 인생이 오타쿠가 되고 성취를 맛보고 인생에 보람을 느끼는 과정을 지켜볼 때 느낄 수 있는 감동. 에반게리온 덕후의 삶이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다니...


3.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별점 : ★★★★)

 - 오지 않았으면 하는 미래를 그린 SF소설을 읽은 느낌. 통일 이후 벌어질 일에 대한 디스토피아적이면서 사실적인 상상력


4. 모던 타임스 2, 폴 존슨 (별점 : ★★★★)

 - 아이 러브 폴 존슨. 보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그의 사관(史觀)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읽어야할 역사책.


5. 김상욱의 양자공부, 김상욱 (별점 : ★★★★)

 - 나의 20년째 짝사랑인 물리학, 그 중 가장 난코스인 양자역학에 대한 가장 쉽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은 입문서. 간만에 책 읽으면서 두통을 심하게 느꼈으나, 보람은 있다.


6.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 진중권 (별점 : ★★★★)

 - 대답은, 아니다.


7. 지식인의 두 얼굴, 폴 존슨 (별점 : ★★★)

 - 지식인의 진정성을 보려면 그의 삶을 보라는, 단순/명쾌/평범한 진리를 귀납적으로 확인시켜주는 책. 극단적인 이기심에 기반한 극강의 자기애, 또는 극단적인 자기애에 기반한 극강의 이기심을 가지고 사는 것이 유명해지고 또 지식인으로서 인정받는 길이라면, 차라리 평범하게 살련다.


8. 안나 카레니나 1~3, 레프 톨스토이 (별점 : ★★★)

 - 톨스토이는 본인의 사상과 철학을 설파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소재도 가져다 쓸 수 있는 사람이다. 그것이 불륜이든, 전쟁이든. 중간중간 이마를 탁 치게하는 심리묘사는 과연 명불허전.


9. 산 자들, 장강명 (별점 : ★★★)

 - 먹고 살기 힘든 시대,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서로를 물어뜯는 얘기가 가득하다. 강자와 약자는 상대적인 개념.


10. 그랜드 투어, 설혜심 (별점 : ★★)

 - 음, 흥미진진하고 유익할 수 있는 소재를 평범함 이하로 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


□ 읽고 있는 책


 1. 권력의지, 프리드리히 니체

 2.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3.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 짐 홀트


□ 언제 다시 읽을지 모르는 책


 1. 제5도실장, 커트 보니것

  - 두번째 도전이었으나 다시 포기. 보니컷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능력 부족이다

 2. 청소부 매뉴얼, 루시아 벌린

  - 음,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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