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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y Shin Jul 04. 2017

A급, 세션이 되어라 26

혁신,  그 획을 긋는 아이디어

21세기 현대 음악은 세계화로 인한 제 3세계의 완전한 오픈으로 인해

더 이상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보고가 사라짐으로 새로운 멜로디신선한

리듬 고갈 상태에 이른 지 상당 시간이 흐른,  감미로운 모티브가 사라져 

무미건조해진  현재의 음악에 이르고 있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제 3세계 리듬
세계 주류 음악

음악의 주류에 있어 혁명이란 완전히 새로운 소비층을 형성한 다는 뜻이기에

왕가의 몰락 내지 종교 전쟁이 아니면 절대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역사적

순환이 계속되어 왔었다.

그리스 시대피타고라스에 의해 고안된 유리수의 비를 써서 정수만으로 

악기를 조율하는 방법을 순정률이라 하는데,

갈릴레오 때에 이르러서야 7개의 순정률 사이에 평균율로 분배한 5개의 검은 

반음이 등장하게 되어 지금의 12개음이 되었다

바흐7개의 하얀 건반밖에 없는 초기 피아노에 다섯 개의 검은 혁신을 더해  

우리에게 바로크 메탈로  매우 친숙한 “오르간을 위한 D 단조의 토카타”와 같은

12개의 음을 사용한 새로운 작곡의 혁명을 불러와 음악의 아버지가 되었다

밋밋한 7개 하얀 건반

뮤지션가난한 대중에게 선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보상은 혁신적음악의 

발견뿐이다 고향에서 신대륙으로 이동한 흑인들 중 선택된 천재 뮤지션들은 12개 

음정의 클래식 교육을 받아 악사로 고용되었다

초기의 자유로운 매음굴 공연에서는 백인 바흐 음계를 쓰면 붙잡히는 까닭에

5개의 하얀 건반 검은 #5가 등장하며 흑인 특유의 블루노트 블루스가 되었고,

그들의 음악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무려 24개 음정 사용  재즈의 토대가 되는

역사상 최고혁신을 이루어 가난하고 힘든 대중에게 음악의 안식을 제공하였다

현대 음악의 시작은 가난
자유로운 가난

20세기 초,

산업화와 제국화가 각 나라의 지도를 새로  그려 나갈수록 가난한 민초는 더욱더 늘어만 

갔고 싸구려 술대마 흥겨운 재즈 라이브는 자유로운 신대륙 가난한 노동자의 유일한 

보상이 되었다 미친 기술자가 범람하던 산업혁명기에 또 하나의 돈 밖에 모르던 천재 

사업가 에디슨은 대중문화의 혁신을 하게 된다

원반에 홈을 파서 소리를 기록하고 반영구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바로 그레머폰 이었다

에디슨의 최고 인생작
원통형 축음기

지금의 하드 디스크와 같은 장치를 발명함으로써 전 세계는,

자동차재즈와 디스크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마치 지금의 자율주행

mp3, 아이맥 같은 혁신을 가져왔다.

생각해 보면 축음기가 없었으면 라디오, TV, 영화, 심지어 컴퓨터

있을 수 없고 전기 없이 음악을 녹음 재생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대단하다

뉴욕 재즈 카페에서 직접 녹음하여 상하이에서 재생하던 일대 문화 혁명

뉴욕과 파리와 서울이 동시간대에 카페에 앉아 같은 음악을 듣는 시대

열리면서 라이브에 대한 열망은 더욱 더 커지며 음악의 세계화는

철도보다 더 빠르게 연결되어 갔다

고립이란 혁신의 밑거름

고립된 세계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보호된 통일된 문화를 의미한다

외부에 의해 발견되기 전 까지는 교류가 없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꿈꾸기에 역사적으로 보면 

혁신된 새로운 사관으로 찬란한 인류의 문명을 이끌었다

지금이야 하나의 지구에 같은 시간과 정보를 공유하고 살고 있지만,

각기 다른 문화권은 그 자체가 다차원의 세상일 수밖에 없었다

고립이 없는 인간과 사회는 발전이 없는 중세와 같은 제자리걸음 일 수밖에 없다

제 3 지대의 고립된 문화권을 발견할수록 새로운 혁신은 가속될 것이고,

고립된 생각에 무너지는 천재 뮤지션의 등장에 대중들은 혁신의 갈채를 보낼 것이다

많은 정보는 결국 혁신 저하
TV 샤워 중독

21세기 현대음악정보의 세계화로 인한 전 세계의 완전한 오픈으로 인해 TV 모니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더 이상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공급되지 못한 채 새로운 멜로디는 

물론이고 신선한 리듬보다는 넘치는 디지털 마스터링 사운드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사또한 의미 없는 핑계같이 설렁대는 반쪽짜리 대중문화를 양산하고 있다

혁신은 모니터 속으로 사라지고, 유튜브는 전 세계 어느누구나 전기세만 내면 무료이며

뮤지션은 전기보다 못한 싸구려가 되었다

뮤지션의 음악은 전기값

미국에는 100년이 넘는 재즈 클럽들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지 못한 채 속속 시장 경제에 

의해 문을 닫고 있다 혁신을 꿈꿔왔던 수많은 뮤지션들은 신대륙의 암흑기처럼 또다시

가난에 의해 농장으로 향하고 있다 채찍이 있어야 노예인가? 대중들이 스스로 뮤지션들

가난이라는 죽음의 섬고립시켜 놓고 왜 혁명적인 음악을 찾지 못한다고

꿈이 방전된 뮤지션들을 왜 나무라는가?

혁신은 행복해야 하고

고립도 행복해야 하며

음악은 아름다워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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