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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햄통 Feb 15. 2024

구름이 산을 지나듯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자세


햄통툰 Episode73

<구름이 산을 지나듯>


10컷에 인용된 문장은 제가 사랑하는 책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227페이지에서 발췌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앞 컷에서 지면을 많이 차지해버렸으므로 <창조적 행위>의 주옥같은 문장을 몇 개 필사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어요.


“난관에 부딪히면 그저 흐르는 대로 따라가라. 마음을 열고, 반드시 맞춰야 하는 기대치나 빚진 마음 따위는 버린다. 어느 편에도 치우지지 않는 마음으로 그저 자연스럽게 일이 진행되도록 하라. 변화의 바람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이끄는 대로 따라가라.” (246)


“건반을 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이 사실을 기억하라. 내 앞에 놓인 도전은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하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을. 어떤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은 시간을 들여 충실하게 준비하고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 무엇이든 훈련할 수 있다.”(283)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으면 문제가 이미 해결되었다고 가정하고 작업할 수 있다. 답은 어딘가에 있다. 아직 맞닥뜨리지 못했을 뿐.”(240)


“언젠가 모두 드러날 것이다. 그 신비로운 펼쳐짐의 섭리에 언제까지나 숨이 턱 막히리라.”


몇 문장만 뽑아쓰니 실제보다 없어보이는 느낌이 드는 게 안타까워요. 진짜 진짜 예술적이고 멋있는 책이니까 꼭 읽어보세용!


섭리 순응에 관한 아름다운 #중국어 성어 몇 가지


- 顺其自然 [ shùn qí zìrán ] 순리에 맡기다. 흘러가는대로 맡기다.

- 水到渠成 [ shuǐ dào qú chéng ] 물이 흐르는 곳에 도랑이 생긴다. 조건이 성숙되면 일은 자연히 이루어진다

- 瓜熟蒂落 [ guā shú dì luò ] 오이가 익으면 저절로 꼭지가 떨어진다. 조건이 성숙되면 일은 쉽게 이루어진다.

- 谋事在人成事在天 [ móushì zàirén, chéngshì zàitiān ] 일의 계획은 사람이 하지만, 그 성패는 하늘에 달려있다

- 尽人力听天命 [ jìn rénlì tīng tiānmìng ] 사람의 힘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진인사 대천명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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