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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민규 Dec 19. 2020

<아몬드>

손원평, 창비.


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감한다면서 쉽게 잊었다. 

내가 이해하는 한, 그건 진짜가 아니었다.




누군가를 돕는 행위에는 작든 크든 본인의 희생이 따른다. 

그래서 모든 상황에서 각자의 희생을 강요하며 누군가를 도우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위 구절에서, 지금까지 누군가를 도우려는 노력보다 

누군가를 돕지 못하는 나를 변호하는 노력이 더 크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문학은 개인과 사회에 물음표를 던진다. 

우리가 익숙하고 편한 상태에 머무르려고 할 때, 낯설고 불편한 장면을 마주치도록 만든다. 우


리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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